진영 다툼에 '길 잃은' 청남대 대통령 기념사업

조용광 2022. 10. 3.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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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의 대표 상품중 하나가 역대 대통령의 이름을 딴 대통령길인데요.

하지만 지금 청남대에 대통령길은 없습니다.

진영 논리에 휘말려 대통령길의 이름이 바뀌었고 동상을 추가로 설치하는 방안도 보류됐습니다.

대통령길이라는 명칭도 변경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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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의 대표 상품중 하나가 역대 대통령의 이름을 딴 대통령길인데요.

하지만 지금 청남대에 대통령길은 없습니다.

진영 논리에 휘말려 대통령길의 이름이 바뀌었고 동상을 추가로 설치하는 방안도 보류됐습니다.

조용광 기잡니다.

<리포트>
대청호반을 따라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들의 동상이 서 있습니다.

초대 이승만 전 대통령부터 이명박 전 대통령까지 10명의 동상이 자필 휘호가 새겨진 표지석과 함께 설치돼 있습니다.

지난 5월에는 박근혜, 문재인 두 전직 대통령의 동상을 추가로 설치하는 방안이 논의 됐습니다.

역사학자와 교수 등 각계 전문가로 자문위원회를 꾸렸지만 보류됐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탄핵을 당한 이유로,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역사적 평가가 덜 됐다는 진영 논리가 극명히 갈렸습니다.

<인터뷰>홍창섭 운영과장 청남대관리사업소
"설치를 원하는 단체와 설치를 유보시키자 보류시키자는 다양한 의견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종합적으로 검토단계에 있습니다."

2년전 이른바 톱질 테러를 당한 전두환 전 대통령의 동상은 손상 부분을 겨우 땜질한 채 기계실 건물 쪽으로 옮겨 졌습니다.

당시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 동상의 철거와 존치 주장이 치열해지면서 두 동상 옆에는 5.18 관련 행적으로 처벌 받은 전력이 담긴 안내판이 새로 설치됐습니다.

대통령길이라는 명칭도 변경됐습니다.

청남대를 다녀간 6명의 이름을 따 2010년 조성했지만 지금은 오각정길, 솔바람길, 민주화의길, 통일의길, 화합의길, 호반길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인터뷰>육춘선 김선녀 청주시 수곡동
"아 이건 노무현길이다 걸어보고 이건 김대중길이다 그 의미를 느꼈을때 걸으면서 그 대통령에 대해서 생각도 하고..."

청남대 대통령 기념사업이 잇따라 정치 논리에 가로막히면서 대통령을 테마로 한 관광 매력이 약해질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CJB 조용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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