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실 물도 없어요"..허리케인이 휩쓴 플로리다 상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력한 허리케인이 휩쓸고 간 미국에서 피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브렌던 맥퍼슨/미국 해안경비대 제7지구사령관 : 대개 피해자들과 생존자들은 해안경비대, 구조대를 보는 것만으로도 감격합니다. 그리고 솔직히 저희도 생존자들을 보면 기쁨에 떨립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허리케인으로 큰 피해를 입은 푸에르토리코와 플로리다를 현지시간 3일과 5일 잇따라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강력한 허리케인이 휩쓸고 간 미국에서 피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적어도 80명이 숨진 것으로 현지 언론은 전하고 있습니다. 복구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물과 전기가 끊긴 곳이 많습니다.
자세한 소식은 미국 남승모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기자>
최대 풍속 시속 240km 강풍에 밀려 주택가까지 밀려온 요트들이 도로변에 널려 있습니다.
도심 곳곳에서 중장비들이 건물 잔해를 치우는 등 복구 작업이 시작됐지만, 일부 지역은 아직도 배를 타고 구조 작업에 나서야 할 만큼 상황이 열악합니다.
[브렌던 맥퍼슨/미국 해안경비대 제7지구사령관 : 대개 피해자들과 생존자들은 해안경비대, 구조대를 보는 것만으로도 감격합니다. 그리고 솔직히 저희도 생존자들을 보면 기쁨에 떨립니다.]
NBC은 이번 허리케인 이언의 여파로 플로리다에서만 최소 76명이 숨지고,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4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희생자 규모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인명피해가 컸던 일부 지역에서 주민 대피 조치가 늦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자, 주지사가 직접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론 디샌티스/미국 플로리다 주지사 : (대피 명령을 더 빨리 내렸다 해도) 자기 집에서 나가고 싶어 하지 않는 사람을 끌고 나올 건가요? 그건 적절한 공권력 사용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좀 지나치다고 봅니다.]
현재 플로리다에서만 약 68만 가구가 아직 정전 상태로, 주민들은 당장 생필품을 구할 길이 없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케온드라 스미스/피해 지역 주민 : 허리케인이 왔을 때 전기가 끊겼어요. 우리는 마실 물도 없습니다. 음식도 (전기가 끊긴) 냉장고 안에서 상해서 못 먹게 됐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허리케인으로 큰 피해를 입은 푸에르토리코와 플로리다를 현지시간 3일과 5일 잇따라 방문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성훈)
남승모 기자smnam@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처음 가본 축구 경기장…시신이 되어 돌아온 아이들
- “이성적 생각 불가능”…주식 투자와 중독, 이렇게 나뉜다
- 열차표 '18억 어치' 샀다가 환불…왜 이런 일 벌어지나?
- 나랏돈 43억 들어가는데…컵 받침으로 쓰인다는 '이것'
- 문재인 전 대통령 “대단히 무례한 짓”…대치 정국 심화
- “72시간 물 뿌려야…” 속수무책 전기차 화재, 대안 시급
- '푸틴 동원령' 반발한 20대 러시아 래퍼, 극단적 선택…추모 물결
- “내 인생 최고의 날”…낯선 청년과 놀이공원 간 100세 할아버지
- “'날리면'이 중요? 삶이 날아갈 판인데”
- '교통사고' 최준희, 故 최진실 14주기 맞아 모친 묘소 방문 “보고 싶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