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실 물도 없어요"..허리케인이 휩쓴 플로리다 상황

남승모 기자 2022. 10. 3.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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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허리케인이 휩쓸고 간 미국에서 피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브렌던 맥퍼슨/미국 해안경비대 제7지구사령관 : 대개 피해자들과 생존자들은 해안경비대, 구조대를 보는 것만으로도 감격합니다. 그리고 솔직히 저희도 생존자들을 보면 기쁨에 떨립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허리케인으로 큰 피해를 입은 푸에르토리코와 플로리다를 현지시간 3일과 5일 잇따라 방문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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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 물 다 끊겨..최소 80명 사망

<앵커>

강력한 허리케인이 휩쓸고 간 미국에서 피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적어도 80명이 숨진 것으로 현지 언론은 전하고 있습니다. 복구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물과 전기가 끊긴 곳이 많습니다.

자세한 소식은 미국 남승모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기자>

최대 풍속 시속 240km 강풍에 밀려 주택가까지 밀려온 요트들이 도로변에 널려 있습니다.

도심 곳곳에서 중장비들이 건물 잔해를 치우는 등 복구 작업이 시작됐지만, 일부 지역은 아직도 배를 타고 구조 작업에 나서야 할 만큼 상황이 열악합니다.


[브렌던 맥퍼슨/미국 해안경비대 제7지구사령관 : 대개 피해자들과 생존자들은 해안경비대, 구조대를 보는 것만으로도 감격합니다. 그리고 솔직히 저희도 생존자들을 보면 기쁨에 떨립니다.]

NBC은 이번 허리케인 이언의 여파로 플로리다에서만 최소 76명이 숨지고,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4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희생자 규모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인명피해가 컸던 일부 지역에서 주민 대피 조치가 늦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자, 주지사가 직접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론 디샌티스/미국 플로리다 주지사 : (대피 명령을 더 빨리 내렸다 해도) 자기 집에서 나가고 싶어 하지 않는 사람을 끌고 나올 건가요? 그건 적절한 공권력 사용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좀 지나치다고 봅니다.]

현재 플로리다에서만 약 68만 가구가 아직 정전 상태로, 주민들은 당장 생필품을 구할 길이 없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케온드라 스미스/피해 지역 주민 : 허리케인이 왔을 때 전기가 끊겼어요. 우리는 마실 물도 없습니다. 음식도 (전기가 끊긴) 냉장고 안에서 상해서 못 먹게 됐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허리케인으로 큰 피해를 입은 푸에르토리코와 플로리다를 현지시간 3일과 5일 잇따라 방문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성훈)

남승모 기자sm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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