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입지 달라질까..울버햄튼 새 감독 후보 다섯 명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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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새 사령탑으로 다섯 명의 감독이 후보로 압축됐다.
앞서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브루노 라즈(46·포르투갈) 감독과 결별했다"고 발표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최대한 빠르게 강등권에서 벗어나기 위해 새 감독을 물색하기 시작했다"면서 다섯 명의 후보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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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새 사령탑으로 다섯 명의 감독이 후보로 압축됐다. 국내 축구 팬들 사이에선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26)의 입지에 변화가 생길 것인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브루노 라즈(46·포르투갈) 감독과 결별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 후 1승(3무4패)밖에 하지 못하는 등 긴 부진에 빠진 게 이유였다.
제프 시(42·중국) 회장은 "라즈 감독은 훌륭한 지도자다. 근면 성실하고, 따뜻하고 현명하다. 솔직히 그의 능력에 대해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도 "지난 몇 개월 동안 팀의 기량과 성적은 결별이라는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게 했다. 유감이다"고 경질 사유를 전했다.
시즌이 개막한 지 불과 두 달밖에 되지 않은 상황에서 새 사령탑을 찾아야 하는 가운데, 현지에서는 차기 감독을 전망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최대한 빠르게 강등권에서 벗어나기 위해 새 감독을 물색하기 시작했다"면서 다섯 명의 후보를 공개했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현재 스포르팅(포르투갈)을 이끌고 있는 루벤 아모림(37·포르투갈)을 꼽았다. 차세대 명장으로 불리는 그는 지난 2020/21시즌 19년 만에 스포르팅에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우승을 안겨준 데다, 포르투갈프로축구연맹(LPFP) 타사 다 리가와 포르투갈축구연맹(FPF) 수페르타사 칸디두 드 올리베이라에서도 우승을 견인했다. 주로 3-4-3 대형을 활용해 공격적인 경기 운영하기로 유명하다.
공교롭게도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여름 프리시즌 때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스포르팅과 친선 경기를 치렀다. 당시 아모림 감독과 라즈 감독은 경기 전 진한 포옹으로 반가움을 표시하면서 승부를 펼쳤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이 났다.
세비야(스페인) 지휘봉을 잡고 있는 훌렌 로페테기(56·스페인) 감독도 후보군에 있다. 최근 성적 부진으로 세비야와 이별할 가능성이 있는 데다,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일종의 협약을 맺고 있는 조르제 멘데스(56·포르투갈)의 고객이라서 가능성이 클 것으로 관측됐다. 이외에 파울로 폰세카(49·포르투갈) 감독과 엔제 포스테코글루(57·그리스) 감독, 션 다이치(51·잉글랜드) 감독이 후보에 올랐다.
한편 감독이 바뀌면 황희찬의 입지에도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그는 올 시즌 출전 기회를 많이 잡지 못하며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상태다. 모든 대회 통틀어 7경기 뛰었는데, 경기당 평균 출전 시간은 35.4분밖에 그쳤다. 새로 부임하는 감독이 아직 정해지진 않았으나, 전술 스타일에 따라서 다시 주전 자리를 되찾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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