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 너마저..전기차 시대, 베트남 중국 인도가 몰려온다

김윤미 2022. 10. 3.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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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SUV 하면 당연히 디젤차를 떠올리던 때가 있었죠.

대표적인 국산 SUV, 현대차 싼타페가 내년부터 아예 디젤을 만들지 않기로 했습니다.

내연 기관 시대가 빠르게 저물고, 전기차 시대가 성큼 다가오면서, 세계 자동차 시장이 바닥부터 흔들리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베트남, 인도가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현대차의 대표 SUV 싼타페.

2000년 첫 출시된 뒤 국내에서만 130만대가 팔렸는데, 이 중 110만대가 디젤입니다.

휘발유 차보다 비싸지만, 연비와 힘이 좋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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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경윳값이 치솟고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디젤의 인기는 추락했습니다.

올해 팔린 싼타페 가운데 디젤은 4분의 1에 불과하고, 대신 하이브리드가 거의 절반에 육박합니다.

현대차는 내년 하반기로 예정된 싼타페 새 모델에서 아예 디젤을 빼기로 했습니다.

디젤 시대가 사실상 끝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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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자동차 시장의 판도가 격변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리는 빈 그룹의 자동차 자회사 빈패스트.

차를 생산한 지 5년밖에 안 됐는데, 당장 올해 안에 내연기관차 생산을 중단하고 전기차만 만들기로 했습니다.

목표 시장은 미국과 유럽.

베트남 정부가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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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업체 비야디도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테슬라를 꺾고, 전 세계 전기차 판매 1위를 차지했습니다.

아직은 대부분 중국 안에서 팔고 있지만, 무섭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배터리를 직접 만드는데, 모듈을 없애고 칼날처럼 얇은 배터리 셀을 촘촘하게 채워 넣은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제 테슬라에도 이 배터리를 공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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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대.

진입 문턱이 낮다 보니, 중국, 베트남, 인도의 새로운 강자들이 줄줄이 도전장을 내고 있습니다.

[김필수/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부품이 반이고 모듈화되면서 누구든지 접근할 수 있는 시장이 전기차가 됐기 때문에 기존의 글로벌 제작사들이 긴장도 해야 하고요."

정부는 지금 100년 자동차 산업의 근간을 뒤흔드는 '파괴적인 변화'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전기차 전쟁에서 살아남지 못하면, 전통 강자들조차 언제 무너질지 모릅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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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미 기자 (yoo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413558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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