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이모티콘 값, 아이폰만 20% '껑충'

김승희 2022. 10. 3.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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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카오톡같은 메신저로 대화할 때 각종 이모티콘 이제 습관처럼 사용하시죠.

그런데 아이폰 이용자들은 오는 6일부터 20% 정도 더 비싸게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구입해야 합니다.

그 이유를 김승희 기자가 설명합니다.

[기자]
말보다 더 쉽게 감정을 전달하기 위해 쓰는 카카오톡 유료 이모티콘.

오는 6일부터 아이폰 이용자들은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보다 500원 비싼 3천 원에 구입해야 합니다.

애플이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유로화 사용국 등에서 앱스토어 구매 가격을 올리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애플은 앱 콘텐츠 가격을 87개 가격 등급으로 나누는데 각 등급의 가격을 20% 넘게 인상한 겁니다.

크래프톤의 모바일 게임 뉴스테이트 등 일부 게임도 가격 인상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은 애플의 가격 인상에 맞춰 안드로이드용 가격까지 올렸습니다.

이용자 형평성을 고려해 상품 가격 차이가 나지 않게 했다는 겁니다.

카카오는 모바일이 아니라 PC로 결제하면 인상 전 가격에 살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차갑습니다.

[정혜원 / 서울 송파구]
"모바일이 워낙 잘 되어 있다 보니까 따로 PC 로그인을 하는 경우가 거의 없거든요. 가격이 PC에서는 동일하다고 해도 실제로 그렇게까지 사용을 하는 게 많을까…."

[이상수 / 부산 해운대구]
"한 달에 만 원 이상 정도 (모바일 게임에 써요). 20%가 적지 않은 비율인데 너무 높게 갑자기 한 번에 올려버리니까 소비자들의 부담도 커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4월 구글이 앱 개발자에게 30% 통행세를 떼가며 소비자가 부담을 떠안은데 이어 애플마저 가격 인상을 발표한 상황.

빅테크 공룡들의 배불리기에 소비자들의 지갑만 얇아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취재: 강철규
영상편집: 김민정

김승희 기자 sooni@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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