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편의점 쌍두마차 CU·GS25 몽골서 치열한 영토 확장전

김수연 2022. 10. 3.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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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편의점 쌍두마차인 CU와 GS25가 K-푸드 열풍이 불고 있는 몽골 시장에서 치열한 영토확장전을 벌인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U가 몽골 편의점 업계에서 70%가 넘는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GS25가 몽골에 진출한 편의점 브랜드 중 최단기간에 100호점을 내며 맹추격 중이다.

이처럼 CU와 GS25의 몽골 시장 진출 속도전에는 K-편의점의 현지화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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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GS25 100호점인 잠드가르야점 내부가 현지 고객으로 붐비고 있다. <GS25 제공>
이건준(오른쪽) BGF리테일 대표와 간볼드 친저릭(왼쪽) 센트럴 익스프레스 대표가 지난 4월 20일 열린 몽골 CU 200호점 오픈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CU 제공>

K-편의점 쌍두마차인 CU와 GS25가 K-푸드 열풍이 불고 있는 몽골 시장에서 치열한 영토확장전을 벌인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U가 몽골 편의점 업계에서 70%가 넘는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GS25가 몽골에 진출한 편의점 브랜드 중 최단기간에 100호점을 내며 맹추격 중이다.

GS25는 이날 몽골에 편의점 100호점을 열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지난해 5월 몽골 재계 2위인 숀콜라이그룹과 손잡고 몽골에 처음 진출한 지 16개월 만이다.

몽골 GS25 100호점인 GS25 잠드가르야점은 몽골 랜드마크인 테를지 국립공원 초입에 자리 잡고 있다. 약 300㎡(91평) 규모의 점포에서는 일반 편의점 대비 3배 이상 다양한 8000여 개 상품을 판매한다. 즉석 조리 먹거리, 농축수산 상품, 주류 상품 등을 강화해 전면에 배치했다.

연간 30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몰리는 입지적 특성을 활용해 잠드가르야점을 GS25 브랜드와 강점을 알리는 플래그십 스토어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잠드가르야점 오픈으로 GS25는 몽골에 진출한 편의점 브랜드 중 가장 단기간에 100호점 개점에 도달했다. 오는 2025년까지 몽골에서 점포를 500곳 이상 열 계획이다.

정희경 GS25 해외사업팀장은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몽골 GS25가 큰 성장을 이뤘다"며 "K-편의점을 넘어 대한민국 문화를 전 세계로 알리는데 GS25가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CU의 경우 몽골 현지에서 '편의점 = CU'라고 인식될 정도로 강력한 브랜드파워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 2018년 8월 파트너사 센트럴 익스프레스와 마스터프랜차이즈(MFC) 계약 체결 후 몽골 CU 1호점(샹그리아점)을 오픈한 것을 시작으로, 꾸준히 점포수를 늘려가고 있다.

100호점은 지난 2020년 10월에 열었고, 올해 4월에 몽골 진출 4년 만에 보양트 오카 국제공항 인근 주택가에 200호점을 열었다. 9월 말 기준 약 260여 점을 운영 중이다.

특히 몽골 CU는 미국계 편의점인 서클K의 현지 점포까지 인수했다. 서클K는 CU보다 약 2개월 앞서 몽골 시장에 진출했지만 CU와의 경쟁에서 밀려나며 지난 3월 사업철수를 결정한 바 있다.

이처럼 CU와 GS25의 몽골 시장 진출 속도전에는 K-편의점의 현지화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CU는 다양한 먹거리 수요를 겨냥해 김밥 등 한국식 간편식품을 비롯해 토스트 등 즉석조리식품을 판매하고 몽골식 찐빵인 보즈와 몽골 전통 만두튀김인 효쇼르 등 현지 식품도 편의점 상품으로 개발해 선보였다.

GS25의 경우 몽골의 식(食)문화와 K-푸드 열풍을 적절히 융합한 현지화 전략과 편의점의 인프라를 활용해 현지에 부족한 식당, 카페, 쉼터 등을 대신하는 다목적 기능을 강화한 점이 주효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향후 GS25는 차별화한 수제 맥주 등을 몽골 GS25에 도입해 국내 편의점 주류 열풍을 현지에서 재현할 계획이다. 또한 퀵커머스, 반값택배 등 한국에서 전개 중인 GS25의 생활 서비스를 현지에 맞는 형태로 개발해 선보이는 것을 구상 중이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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