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총선서 중도우파 유럽발전시민당 제1당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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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1년 6개월 새 4번째로 치러진 불가리아의 총선에서 중도우파 성향의 유럽발전시민당(GERB)의 제1당 지위 확보가 유력하다고 AP 통신 등 외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불가리아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전날 치료진 총선의 개표가 99% 진행된 가운데 보이코 보리소프 전 총리가 이끄는 GERB는 25.4%의 득표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11월 총선에서는 하버드대학 출신의 페트코프 전 총리가 이끄는 PP가 어렵사리 승리해 연정을 출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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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전쟁발 연료대란 속 친러 정당 득표율 2배로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불과 1년 6개월 새 4번째로 치러진 불가리아의 총선에서 중도우파 성향의 유럽발전시민당(GERB)의 제1당 지위 확보가 유력하다고 AP 통신 등 외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불가리아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전날 치료진 총선의 개표가 99% 진행된 가운데 보이코 보리소프 전 총리가 이끄는 GERB는 25.4%의 득표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키릴 페트코프 전 총리의 '우리는 변화를 계속한다'(PP)는 GERB에 5%포인트 이상 뒤진 2위다.
그 밖에 튀르키예 계열의 권리자유운동당(MRF)이 13.7%, 친러·반서방 성향의 '부흥당'(Revival)이 10.2%, 사회주의자당은 9.3%, 반부패 노선의 민주불가리아는 7.5%의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 연료 대란과 폭등하는 물가 속에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는 친러 성향 부흥당의 득표율이 직전 선거의 2배로 치솟으면서 눈길을 끌었다.
개표 마감 후에도 현재 득표율이 유지되면 2009년부터 지난해 초까지 집권한 보리소프는 연정 구성의 우선권을 쥐게 된다.
그러나 정치적 분열이 극심각한데, 다수의 정당이 과거 부패 전력을 이유로 '보리소프 보이콧'을 선언한 상태여서 연정 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GERB는 지난해 4월에 치러진 총선에서도 제1당 자리를 지켰지만, 연정 파트너를 구하지 못해 집권 연장에 실패했다. 당시 득표율도 26% 선으로 이번 총선과 비슷했다.
이후 석 달 만에 치러진 총선에서는 반체제 신당인 '이런 사람들 당'(ITN)이 제1당이 됐지만 역시 연정 구성에 실패했다.
11월 총선에서는 하버드대학 출신의 페트코프 전 총리가 이끄는 PP가 어렵사리 승리해 연정을 출범시켰다.
그러나 페트코프 주도의 연정은 물가 상승 억제 실패 등 논란 속에 ITN의 지지 철회와 GERB가 주도한 의회 불신임에 결국 지난 6월에 무너졌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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