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급등에 영끌족 '탈탈'.. 月상환액 2배 오른 사례도

강길홍 2022. 10. 3. 19: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금리가 급등하면서 1∼2년 전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은 이른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빚투'(대출로 투자)족들의 원리금 상환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A씨의 최초 대출 당시 월 이자 상환액은 약 132만6000원이었다.

B씨에게 초기 6개월간 적용된 금리는 주택담보대출 연 2.91%, 신용대출 연 3.66%로 월 원리금 상환액은 약 224만7000원 수준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금리가 급등하면서 1∼2년 전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은 이른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빚투'(대출로 투자)족들의 원리금 상환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월 상환액이 이미 두 배에 이른 사례도 적지 않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에 근무하는 A씨(신용등급 3등급)는 2년 전(2020년 10월) 서울 서초구 래미안서초에스티지 25평형(전용면적 59.99㎡)에 8억1500만원의 임대보증금을 내고 전세로 들어갔다. 전세대출을 최대한도인 5억원까지 받았고, 신용대출 1억원도 더했다. A씨의 최초 대출 당시 월 이자 상환액은 약 132만6000원이었다. 하지만 이후 코픽스와 금융채 등 지표금리가 오르면서 2년 후인 이달 금리 갱신 시점에는 상환액이 약 259만3000원으로 늘었다. 2년 전의 두 배에 이르는 금액이다. 만약 기준금리가 현재 연 2.50%에서 올 연말이나 내년 초 연 3.50%까지 1.00%포인트 더 오르면 상황은 더 나빠진다. 대출금리가 기준금리 인상 폭만큼만 올라도 내년 4월 금리 갱신 시점에 A씨의 월 이자는 약 309만3000원까지 늘어난다. 이자가 최초 월 이자의 2.3배가 되는 셈이다.

역시 2년 전 5억6600만원을 은행에서 빌려 서울 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 24평형(전용면적 59.96㎡)을 매입(14억3000만원)한 대기업 직원 B씨(신용등급 3등급)의 이자 부담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B씨의 총 대출액은 주택담보대출 4억6600만과 신용대출 1억원을 더해 5억6600만원이었다. B씨에게 초기 6개월간 적용된 금리는 주택담보대출 연 2.91%, 신용대출 연 3.66%로 월 원리금 상환액은 약 224만7000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2년 뒤인 이달 현재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금리는 각 연 5.07%, 연 6.67%로 높아졌고, 월 납입액도 2년 새 36%나 늘었다.강길홍기자 slize@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