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가 뉴스다]리조트 찾아가 밤새 장송곡 시위

김태영 입력 2022. 10. 3. 19:34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연휴 기간, 시청자가 겪었던 일을 제보로 보내주셨습니다.

오늘 새벽 강원도의 유명 리조트에 장송곡이 울려서 투숙객들이 밤잠을 설쳐야 했습니다.

막을 방법도 없었다는데요.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인지 김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모두가 잠든 새벽 시간.

강원도의 한 리조트에서 시끄러운 노래가 울려퍼집니다.

장례식때 쓰는 장송곡입니다.

경찰이 출동했지만 노래는 멈추지 않습니다.

상당수 투숙객들은 잠을 설쳤습니다.

[리조트 투숙객]
"애들이 힘들어하고 잠을 못 자고 해서 짐 싸서 집에 가는 가족들도 로비에 와서 보면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을 정도로 많더라고요."

장송곡을 튼 건 하도급업체 직원들.

리조트 충남 천안 지점에서 공사를 하다 계약이 중도해지되자 지금까지 쓴 공사비를 달라며 강원도 홍천으로 이동해 집회를 연 겁니다.

지난달 22일부터 온종일 시끄러운 노래를 트는 바람에 민원이 쏟아지고 있지만, 경찰은 막을 방법이 없다며 난색입니다.

해당 지역이 상업지구라 24시간 집회가 가능한데다, 소음기준을 넘지 않으면 불법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연휴를 맞아 리조트에 온 관광객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체크인을 하고서야 이런 사실을 알았다는 겁니다.

[리조트 투숙객]
"일정을 변경한다든가 다른 숙소로 변경했겠죠. 갑자기 와서 안내를 받으니까 당황스러운 부분도 있고."

리조트 측은 업체가 억지 주장으로 업무방해를 하고 있다며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고객들에겐 죄송하다면서도 보상 대책은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

영상취재:이해광(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배시열

김태영 기자 live@ichannela.com

ⓒCHANNEL A(www.ichannel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