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컵] 무기력했던 SK, 전희철 감독 부임 후 최다 36점차 완패

통영/조영두 2022. 10. 3. 19: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K가 전희철 감독 부임 이후 최다 점수차 패배를 기록했다.

서울 SK는 3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2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A조 예선 고양 캐롯과의 경기에서 64-100으로 패했다.

SK의 36점차 패배는 전희철 감독 부임 후 최다 점수차 패배다.

SK는 오는 5일 서울 삼성과 컵대회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통영/조영두 기자] SK가 전희철 감독 부임 이후 최다 점수차 패배를 기록했다.

서울 SK는 3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2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A조 예선 고양 캐롯과의 경기에서 64-100으로 패했다. 1쿼터를 23-23으로 마쳤지만 2쿼터부터 급격하게 무너지며 무기력한 완패를 당했다.

SK의 36점차 패배는 전희철 감독 부임 후 최다 점수차 패배다. 지난 시즌부터 SK의 지휘봉을 잡은 전희철 감독은 뛰어난 지도력을 보여주며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SK는 정규리그에서 14패 그리고 챔피언결정전에서 1패를 기록했다. 이중 최다 점수차 패배는 지난해 12월 16일 안양 KGC에 당했던 13점차(99-112) 패배였다.

그러나 이날 SK의 경기력은 디펜딩 챔피언답지 못했다. 2쿼터에만 8개의 턴오버를 범하면서 캐롯에 무더기 속공을 허용했다. 특히 이정현과 디드릭 로슨에게만 도합 27점을 내주면서 급격하게 무너졌다.

후반 들어서도 로슨을 전혀 제어하지 못했고, 허술한 외곽 수비로 외곽슛을 연속으로 맞았다. 4쿼터 종료와 함께 정해원에게 버저비터 3점슛까지 내주면서 100실점과 함께 36점차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경기 후 인터뷰실에 들어온 전희철 감독의 첫 마디는 “죄송하다”였다. 그만큼 SK의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는 뜻이기도 했다. 인터뷰 후에도 고개를 숙이며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전희철 감독은 “무너질 때는 한도 끝도 없이 무너진다. 2쿼터에 빨리 작전타임을 부르면 안 되는데 2분 만에 불렀다. 홍경기, 김형빈의 턴오버를 짚어주기 위함이었는데 너무 빨랐다. 작전타임의 중요성을 느꼈다. 흐름 뺏기는 걸 가져올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3일) 참 머리가 아프다. 훈련 기간이 짧았다고 하지만 연습경기에서 나오지 않았던 것들이 너무 많이 나왔다. 선수들이 무언가 보여주려고 하다 보니 턴오버가 나왔다. 패착은 턴오버에 의해 속공을 너무 많이 내준 거다. 이 부분을 잡아야 한다. 너무 경기력이 안 좋아서 죄송하다. 선수들과 다시 잘 만들어서 정규리그를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컵대회에서 캐롯에 불의의 일격을 당한 SK. 이날의 대패를 자양분 삼아 정규리그에서는 나아진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을까. SK는 오는 5일 서울 삼성과 컵대회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 사진_김경태 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