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기 쌀 45만 톤 시장격리"..정부, 쌀 수급안정대책 발표
[앵커]
정부가 하락세인 쌀값을 회복시키기 위해 올해 수확기 쌀 45만 톤을 매입해 시장에서 격리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공공비축미 45만 톤을 따로 매입해 올해 벼 생산량의 20% 이상을 사들인다는 계획입니다.
서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농림축산식품부가 오늘(3일) 올해 수확기 쌀 수급안정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수확기 쌀 45만 톤을 매입해 초과 생산량 이상의 물량을 시장에서 격리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올해 작황이 평년보다 좋고, 쌀 소비량 감소 추세를 고려했을 때 수급 과잉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산지 쌀값은 지난 15일 기준 20㎏당 4만 725원으로 1년 전보다 24.9% 하락했습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조사한 1977년 이후 가장 큰 하락폭입니다.
농식품부는 또 이와 별개로 공공비축미 45만 톤을 매입합니다.
시장격리 물량과 합치면 총 90만 톤을 매입하는 것으로, 올해 쌀 예상 생산량의 23.3%에 달합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산지유통업체에 벼 매입자금 3조 3,000억 원을 지원하고, 수요조사 등을 거쳐 적절한 시기에 산물벼 인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태풍 등에 따른 농업인 피해를 최소화하고, 시중 쌀 품위 저하를 막기 위해 농가 피해벼 희망 물량을 전량 매입하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아울러 다음달 부터 두 달 동안 국산과 수입산 쌀 혼합, 생산연도 혼합 등 양곡표시제도 특별단속을 추진하고, 정부양곡 유통·관리 실태도 중점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
서재희 기자 (seo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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