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피살 공무원' 친형 이래진씨의 눈물 "文 '사람이 먼저다' 정신에 맞게.."

권준영 2022. 10. 3.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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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피살된 해수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의 형 이래진씨가 최근 감사원의 문재인 전 대통령 서면조사에 대한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한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감히 국민 규탄 기자회견을? 해보시라, 나도 반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또 이씨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과 관련해 감사원이 서면조사를 요구한 것에 격앙된 반응을 보인 것과 관련, "감히 정치보복을 운운할 자격이 있나"라며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도 (이제) 필요없을 듯하다"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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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전 대통령 서면조사 국민 규탄 기자회견 연 더불어민주당 저격
"감히 국민 규탄 기자회견을? 해보시라, 나도 반박할 것"
"국민을 상대로 선동하지 마시라..文 '사람이 먼저다' 인간 존중 정신에 맞게 대답 바란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 월북자로 정부가 낙인 찍은 것에 정당하게 묻는 것"
"대한민국 국민으로 당연한 권리이고 5000만 국민의 한 사람으로 묻는 것"
문재인 전 대통령(왼쪽)과 이래진씨. <더불어민주당 제공, 연합뉴스>
2020년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사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의 형 이래진씨가 지난 6월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TF 유족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유족의 법률대리인 김기윤 변호사. <국회사진기자단>

북한에 피살된 해수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의 형 이래진씨가 최근 감사원의 문재인 전 대통령 서면조사에 대한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한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감히 국민 규탄 기자회견을? 해보시라, 나도 반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래진씨는 특히 문재인 전 대통령과 민주당을 향해 "국민을 상대로 선동하지 마시라"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람이 먼저다'라는 인간 존중 정신에 맞게 대답을 바란다"고 일침을 놨다.

이씨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7월 4일 당론 13일 의결에 관한 거부에 대해 규탄이 아닌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며 "자격이 없다. 9·19 남북군사합의문 이거 끔찍한 대국민 사기극에 외교참사다. 어떻게 이 자들이 아직도 국민을 상대로 이런 망언 망발을 할 수 있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더 이상 서해 공무원 북한 피살 사건을 여야 정치적 사건으로 전도를 흐리지 말아 달라"며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사랑하는 가족으로 가족의 안타까운 목숨을 호도 하고 월북자로 정부가 낙인 찍은 것에 사실을 명명백백 해달라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 사랑하는 가족으로 헌법 정신에 기초하여 정당하게 묻는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으로 당연한 권리이고 5000만 국민의 한 사람으로 묻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게시물에서 이씨는 추가 고발과 이재명 민주당 당대표 지역사무실을 항의 방문한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씨에 따르면, 오는 6일 이씨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인천 계양 지역사무실 항의방문을 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10시엔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고발 기자회견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피고발인은 노영민 당시 대통령실장, 이인영 당시 통일부 장관, 김홍희 당시 해경청장, 전현희 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이다. 노영민 전 실장과 이인영 전 장관, 김홍희 당시 해경청장에 대한 고발죄명은 공무집행방해죄, 직권남용죄, 허위공문서작성죄 혐의다. 전현희 위원장은 직권남용죄, 공용서류무효죄 혐의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공무원 자진 월북 보고받은 적 없다'…거짓말 논란"는 취지의 기사와 관련한 것이다.

앞서 이날 또 이씨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과 관련해 감사원이 서면조사를 요구한 것에 격앙된 반응을 보인 것과 관련, "감히 정치보복을 운운할 자격이 있나"라며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도 (이제) 필요없을 듯하다"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그는 "대국민 사기극을 펼쳤던 자들에게서 나올 말이 아니다"라고 비난하며 "청와대에 가만히 앉아서 뭐라고 하셨습니까? 그래놓고 이제와서 감히 정치보복을 운운하고 불쾌하다구요?"라고 문 전 대통령을 직격했다.

이어 "국민 앞에 반성하고 자중해야 될 자들이 감히 국민을 향해 불쾌하다? 망발에 망언"이라며 "국민의 대변자들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도 못했으면서 감히 뭐라구요? 인간들이라면 그런 망언 망발 하지 말아야 한다"고 야권을 저격했다. 그러면서 "감히 국민을 말하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셨나. 전직 예우 차원에서 기다렸지만 그럴 필요도 이유도 이제는 없다"면서 "이제 국민을 상대로 선동질을 멈추시라, 대국민 사기극을 그만하라"고 촉구했다.

끝으로 이씨는 "민생을 운운하고 국민을 입에 올리지 마시라, 민주화 민주주의 감히 입에 올리지 마시라, 그럴 자격없는 자들"이라며 민주당과 문 전 대통령에 대한 분노를 숨기지 않았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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