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축출'이냐 '정진석 비대위 좌초'냐.. 與 '운명의 한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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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인 국민의힘이 다시 한 번 중대기로에 섰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의 존폐 여부를 가를 법원의 가처분 결정이 이르면 이번 주에 내려질 전망이고,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 여부와 수위 등 심의가 오는 6일로 예고돼 있다.
앞서 법원의 가처분 인용으로 '주호영 비대위'가 한 차례 좌초된 적이 있는 만큼, 이번에도 법원이 이 전 대표의 손을 들어줄 경우 거센 후폭풍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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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비대위 존폐 중대 기로
기각 땐 이준석 정치생명 위기
與, 李 추가 징계 수위 6일 심의
최대 제명 등 중징계할 가능성
李, 사사오입 개헌 언급 여론전
다만 이 경우 ‘이준석 체제’ 지도부에서 유일하게 사퇴하지 않은 김용태 전 최고위원을 복귀시켜야 하는지 등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예상된다. 당이 비대위에서 다시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된다면 정기국회를 마친 직후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 새 당대표를 뽑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질 전망이다. 하지만 여전히 조기 전대 개최에 부정적인 이들이 적잖은 데다 이 전 대표가 또 다시 가처분 신청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커 일대혼란이 예상된다. 일각에선 “당이 ‘가처분의 덫’에 걸렸다”는 자조까지 나오고 있다.
그는 지난달 30일에도 SNS 글에서 “요즘 영남 쪽 의원들이 냄비 속에서도 서서히 물이 따뜻해진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고 한다”며 “그건 주말에만 지역 내려가서 60~70대 어르신들께 문안인사를 드리고 마이크 잡고 인사하고 교회 가서 ‘할렐루야’를 같이 외는 것을 소위 ‘지역구 활동’이라고 해서 따뜻한 정도로 느끼는 것이지 사실 중위값을 놓고 봐도, 평균값을 놓고 봐도, 이미 물은 팔팔 끓고 있다”고 경고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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