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여년 만에 주담대 7%대.. 연말 8% 넘나 [뉴스 투데이]

김준영 2022. 10. 3.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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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에 이은 시중금리 인상이 지속하면서 13여년 만에 대출금리 7%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

한국은행의 추가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연내에 대출금리의 8% 돌파 가능성도 제기된다.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 7% 시대가 약 13년 만에 돌아온 셈이다.

대출금리가 기준금리 상승 폭(0.75∼1.00%포인트)만큼만 올라도 연말 8%에 충분히 다다를 수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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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12일 추가 빅스텝 전망
전세대출 금리도 7%대 앞둬
6일부터 4억원 이하 1주택자
최대 2.5억원 안심전환 대출
기준금리 인상에 이은 시중금리 인상이 지속하면서 13여년 만에 대출금리 7%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 한국은행의 추가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연내에 대출금리의 8% 돌파 가능성도 제기된다.
3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은행 외벽에 신용대출 금리 안내 현수막이 붙어 있다.
하상윤 기자
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형) 금리는 지난달 30일 기준 연 4.730∼7.141% 수준이었다. 1주일 전인 9월23일(4.380∼6.829%)과 비교해 상단이 0.312%포인트, 하단이 0.350%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이에 따라 앞서 지난달 27일 하나은행의 혼합형(금융채 5년물 지표금리) 금리에 이어 우리은행의 혼합형 금리도 7%를 넘어섰다.

주담대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연동)는 지난달 30일 기준 연 4.510∼6.813%다. 역시 1주일 전(4.200∼6.608%)보다 상단과 하단이 각 0.205%포인트, 0.310%포인트 올랐다. 변동금리의 지표인 코픽스(COFIX)가 이달 중순 또 인상되면, 조만간 변동금리도 7%를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

신용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 역시 7%대를 앞두고 있다. 1주일 새 신용대출 금리(1등급·1년)가 연 4.903∼6.470%에서 5.108∼6.810%로 인상되면서 4%대가 자취를 감췄다. 대표 서민 대출상품인 전세자금대출(주택금융공사보증·2년 만기) 금리도 연 4.260∼6.565%로 뛰었다.
5대 시중은행 중 A 은행의 내부 통계에 따르면 이 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2007년 9월 7%를 넘어 2008년 12월 8.4%로 정점을 찍고 2009년 7%대로 떨어졌다.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 7% 시대가 약 13년 만에 돌아온 셈이다.

대출금리는 연말까지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 시장에서는 오는 12일로 예정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결정회의에서 추가 빅스텝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미국의 4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전망 등 긴축 기조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에서도 다음달까지 3연속 빅스텝이 나올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대출금리가 기준금리 상승 폭(0.75∼1.00%포인트)만큼만 올라도 연말 8%에 충분히 다다를 수 있는 셈이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우대형 안심전환대출’의 신청 요건을 기존 ‘주택 가격 3억원 이하인 1주택자’에서 ‘주택 가격 4억원 이하 1주택자’로 확대한다. 오는 6∼17일(주말·휴일 제외) 부부합산소득 7000만원 이하, 주택 가격 4억원 이하인 1주택자라면 신청할 수 있고, 기존 대출 잔액 범위 내에서 최대 2억5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대출금리는 연 3.8(10년)∼4.0%(30년)이고, 저소득 청년층(만 39세 이하·소득 6000만원 이하)에는 연 3.7(10년)∼3.9%(30년)가 적용된다.

김준영·이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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