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스니커즈 '품절대란' 웃돈까지 붙었는데..주가 '반토막'

정인지 기자 2022. 10. 3.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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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의 스니커즈 품절 행진을 이어지고 있지만 주가는 10년 전으로 되돌아갔다.

나이키의 1분기 매출총이익률은 43.9%로 전년 동기 대비 2.64%포인트 줄었다.

나이키 전체 재고는 9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4% 급증했다.

반면 우리나라 대표 리셀업체인 크림과 솔드아웃은 아직까지 나이키코리아로부터 재판매에 관한 어떤 의견도 공식적으로 전달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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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리셀/크림 캡쳐

나이키의 스니커즈 품절 행진을 이어지고 있지만 주가는 10년 전으로 되돌아갔다. 중국 매출이 줄고, 물류 차질로 재고가 급증한 영향이다.
3일 CN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나이키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1분기(6~8월)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126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22% 급감한 15억달러였다. 나이키는 실적을 발표한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주가가 12.21% 폭락했다. 주가는 83.12달러로 2020년 4월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지난해 11월에 기록한 고점(177.51달러) 대비로는 11개월만에 반토막이 났다.

중국에서 나이키 불매 운동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운송·관리 비용 증가로 이익률이 감소했다. 나이키의 1분기 매출총이익률은 43.9%로 전년 동기 대비 2.64%포인트 줄었다. 지역별로는 중국 매출이 16% 감소했고, 북미에서 13%, 아시아·라틴아메리카에서 5% 성장했다.

재고 상승도 주가 발목을 잡았다. 나이키 전체 재고는 9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4% 급증했다. 북미에서만 65%가 늘었다. 공급망 차질로 리드타임(발주부터 납품까지 걸리는 시간)이 지연돼 운송 중 재고가 크게 증가했다. 나이키는 재고 청산을 위해 자체 매장과 온라인사이트, 앱에서 판매하는 '나이키 다이렉트'에서 할인 판매를 늘리고 있다. 특히 계절을 타는 의류 재고를 할인 청산할 계획이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나이키는 이달부터 리셀을 금지하기 위해 소비자 이용약관에 '재판매 불가' 조항을 추가했다. 재판매 기준은 나이키코리아가 단독 재량으로 판단한다. 재판매를 위한 구매로 판단될 경우 소비자 계정에 판매 제한, 주문 취소, 환불 또는 반품 거절 등의 조치를 취한다. '조던1x트래비스 스캇' 시리즈 등 일부 나이키 인기 제품들이 리셀시장에서 200만원을 호가하면서 구매 열기가 과열되고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우리나라 대표 리셀업체인 크림과 솔드아웃은 아직까지 나이키코리아로부터 재판매에 관한 어떤 의견도 공식적으로 전달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 나이키가 실제로 서비스에 제한을 가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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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지 기자 inj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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