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억弗 쏟아붓는 글로벌VC.. 韓정부와 함께 K스타트업 육성 [현장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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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은 아기와 같다. 끊임없이 바라봐주고 그들이 필요한 것을 맞춤으로 즉시 지원해야 혁신적인 기술이 묻히지 않고 세상에 나올 수 있다."
어플라이드 벤처스는 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의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본사에서 한국특파원들과 만나 이 같은 스타트업 투자철학을 밝혔다.
어플라이드 벤처스가 투자한 스타트업은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의 팹(Fab)을 통해 자사의 제품을 테스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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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플라이드 벤처스는 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의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본사에서 한국특파원들과 만나 이 같은 스타트업 투자철학을 밝혔다.
어플라이드 벤처스는 글로벌 반도체 장비 1위 기업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를 모회사로 두고 있다.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의 사업과 관계가 있는 테크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벤처캐피털(VC)이다. 2017년 한국에 2500만달러(약 360억원) 를 투자하며 인연을 맺었다.
■한·미·대만 정부와 투자 협력
2001년에 설립된 어플라이드 벤처스는 지금까지 전 세계 17개국에서 총 4억달러(약 5764억 원) 이상을 스타트업에 투자해왔다. 모회사의 영향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연관된 스타트업에 관심이 깊다. 하지만 최근 투자영역에 변화가 일고 있다.
아난드 카만나바르 어플라이드 벤처스 글로벌 헤드(부대표)는 "연간 투자 규모는 총 1억달러(약 1441억원) 선인데 최근에는 투자 영역을 AI(인공지능) 빅데이터와 배터리, 라이프사이언스, 서플라인체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메타버스까지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플라이드 벤처스의 스타트업 투자 방식은 독특하다. 각국 정부와 협력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만 정부와 손잡고 3800만달러(약 547억원), 미국 뉴욕주와 3000만달러(약 432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 운용했다. 한국과의 인연도 그렇게 시작됐다. 2017년 한국벤처투자(KVIC)와 손잡고 2500만달러(약 360억원) 규모의 어플라이드 벤처스 혁신펀드를 조성했다.
어플라이드 벤처스는 각국 정부와도 손잡는 독특한 투자방식에 종합 컨설팅이라는 특이점을 더했다. 어플라이드 벤처스가 투자한 스타트업은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의 팹(Fab)을 통해 자사의 제품을 테스트할 수 있다. 우수 스타트업의 기술을 고객사 양산품에 테스트하면서 스타트업의 기술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다.
김한길 어플라이드 벤처스 매니저는 "스타트업이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있다고 해도 사업화까지는 어려움이 많다"면서 "돈이나 시간뿐만 아니라 팹(Fab) 이용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도 어려운 대목이다. 어플라이드 벤처스는 이를 해결해 준다"고 말했다.
일반적인 사모펀드는 투자 착수부터 회수까지 시간이 짧지만 어플라이드 벤처스는 인내심이 있다. 실제로 이같은 투자 시스템의 덕을 본 곳이 미국 반도체기업 아데스토다. 어플라이드 벤처스는 2007년 이 회사에 투자한 후 2015년에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시켰다.
■한국 투자기업 3곳 상장 성과
어플라이드 벤처스의 투자 가운데 한국에서의 성과가 단연 돋보인다는 설명이다. 프랭크 리 어플라이드 벤처스 투자총괄 이사는 "한국에서 투자한 기업 가운데 3곳이 상장했다"면서 "좋은 성과를 낸 덕에 한국에 추가 펀드를 조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어플라이드 벤처스의 투자가 상장으로 이어진 대표적인 한국기업은 2020년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고온초전도 소재 전문기업 서남이다.
어플라이드 벤처스는 KVIC와 함께 펀드를 만들었다.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기간에 발표했다. 최근 펀드 규모를 2500만달러(약 360억원)로 확정했다. 프랭크 이사는 "고객들이 한국의 딥테크를 원하는 만큼 그런 기술이 있는 스타트업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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