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온·신라免 "재고 확보로 직구족 붙잡는다"

김수연 2022. 10. 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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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원대 고환율 속 온·오프라인 유통업계가 재고 확보와 겹 할인 카드로 직구족 붙잡기에 나섰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온은 150개 인기 상품의 재고를 미리 확보, 환율 영향을 최소화해 10월 한 달간 해외직구 제품 할인 행사에 들어간다.

롯데온 관계자는 "최근 고환율과 항공운임비 상승 등으로 해외직구 시장이 위축되고 있지만, 주요 판매자들과 협의해 가격을 낮추고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상품을 확보해 소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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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1400원대 고환율 대응
롯데온 해외직구 제품 할인행사
신라면세점은 '환율 보상 혜택'
원·달러 환율 상승 속 지난달 29일 서울 시내 한 면세점이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1400원대 고환율 속 온·오프라인 유통업계가 재고 확보와 겹 할인 카드로 직구족 붙잡기에 나섰다. 환율이 자꾸 올라 해외직구의 가격적인 메리트(잇점)가 줄어들고 있는 데 따른 대책으로 분석된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온은 150개 인기 상품의 재고를 미리 확보, 환율 영향을 최소화해 10월 한 달간 해외직구 제품 할인 행사에 들어간다. 셀러들과 해당 상품에는 환율 변동을 최소화해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기로 협의했다. 또한 1만여 개 제품을 최대 12% 할인하고 카드사 즉시 할인도 적용해 가격 부담을 낮췄다.

롯데온 관계자는 "최근 고환율과 항공운임비 상승 등으로 해외직구 시장이 위축되고 있지만, 주요 판매자들과 협의해 가격을 낮추고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상품을 확보해 소개한다"고 말했다.

회사는 우선 오는 7일까지 '가을 맞이'를 주제로 가을, 겨울 신상품 패션·명품과 환절기 보습·면역력 관리를 위한 뷰티, 건강식품 등을 할인 판매한다. 9~11일에는 '직구온데이'를 맞아 역대 해외직구 인기 상품의 재고를 확보해 할인가에 선보인다.

이번 행사에서 버버리와 몽클레르 등 명품 브랜드의 퀼팅 재킷과 패딩을 할인가에 판다. 또한 국내에 아직 론칭되지 않은 제품도 저렴하게 선보인다.

코로나19 팬데믹의 터널을 채 빠져나오지도 못하고 고환율 직격탄을 맞게 된 면세점들도 고객 붙잡기에 나섰다. 신라면세점은 기존 혜택에 더해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현금처럼 즉시 사용 가능한 S리워즈 포인트를 환율 보상 혜택으로 주는 게 핵심이다.

서울점은 내달 14일까지 당일 면세 환율이 1400원 이상인 경우 구매금액의 최대 7%에 달하는 '환율 보상 혜택'을 추가로 준다. 이로써 환율 보상 혜택은 구매금액의 최대 14%가 된다. 2000달러 구매 시 받을 수 있는 총 혜택은 기존 환율 보상 혜택인 15만 S리워즈 포인트가 합산된 52만 S리워즈 포인트였는데, 현재 환율 보상 혜택인 29만 S리워즈 포인트가 더해진 66만 S리워즈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S리워즈 포인트는 1000포인트당 1달러의 가치를 지니며, 신라면세점 영업점에서 현금처럼 즉시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당일 1500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출국 시 공항에서 사용 가능한 라운지 이용권'을 지급한다. 인천공항점에서는 방문만 해도 사용 가능한 1만 S리워즈 포인트를 지급한다. 또한 150달러 이상 구매 시 추가로 1만 S리워즈 포인트를 지급하고 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고환율로 인한 고객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4월부터 진행해온 환율 보상 이벤트의 증정 금액을 지난달부터 확대했다. 시내점에서는 매장 기준 환율이 1350원 이상일 경우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50만원의 환율 보상 증정을 포함해 297만원 상당의 LDF PAY를 증정한다. 내국인 고객 대상 역대 최대 증정 금액으로,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높은 환율로 면세점 이용을 고민하는 고객을 위해 환율 보상 이벤트 등 추가적인 이벤트를 계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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