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국감, 5대 은행장 줄소환.. '은행횡령·외환거래·가상자산' 쟁점 [尹정부, 첫 국감 스타트]

박신영 2022. 10. 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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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첫 국정감사가 4일 시작된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국감에서 은행 횡령과 이상외환거래 등 금융사 내부통제와 론스타 배상 판결, 가상자산 법제화 등을 주요하게 다룰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이번 국감은 사상 처음으로 5대 시중은행장이 모두 참석하는데 이 때문에 횡령과 이상외환거래 등 금융사 내부통제와 관련된 내용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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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첫 국정감사가 4일 시작된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국감에서 은행 횡령과 이상외환거래 등 금융사 내부통제와 론스타 배상 판결, 가상자산 법제화 등을 주요하게 다룰 것으로 전망된다.

3일 금융권과 국회에 따르면 정무위는 6일 금융위원회를 시작으로 11일 금융감독원, 20일 예금보험공사·산업은행·기업은행·서민금융진흥원 등에 이어 24일에는 종합감사를 한다.

이번 국감은 금융위, 금감원 두 수장의 첫 국감인 만큼 새 정부 금융정책 방향은 물론 수장들에 대한 검증의 장이 될 전망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기한 내 송부되지 않아 청문회를 못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청문회 대상은 아니지만 윤 대통령 측근으로 분류된다. 또 이번 국감은 사상 처음으로 5대 시중은행장이 모두 참석하는데 이 때문에 횡령과 이상외환거래 등 금융사 내부통제와 관련된 내용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은행권의 이상외화송금 규모가 10조원을 넘긴 데다 우리은행에서는 700억원대 횡령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금감원은 지난 6월 우리·신한은행으로부터 비정상적인 외환거래 사례를 보고받고 현장검사에 착수, 이후 모든 은행을 대상으로 자체 점검을 실시하도록 했다. 나머지 10개 은행에 대한 검사에 돌입해 의심사례를 추가로 파악했다. 그 결과 금감원이 확인한 은행권의 수상한 해외송금 규모는 계속 불어나 현재 10조원을 넘어섰고,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15개 은행에서는 2017년 이후 98건, 총 911억7900만원 규모의 횡령사고가 발생했다. 올해 들어서는 우리은행 700억원을 비롯해 722억6700만원(15건) 규모의 횡령사고가 벌어졌다. 반면 은행에서 발생한 횡령사고의 회수액은 6년간 77억9600만원에 그쳤다.

최근 투자자·국가분쟁해결제도(ISDS) 사건의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 중재판정부로부터 한국 정부가 론스타에 약 2900억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온 '론스타 사태'도 정무위에서 다뤄질 주요 이슈다. 일각에선 2012년 론스타가 산업자본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린 것과 관련, 금융당국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김주현 위원장은 당시 금융위 사무처장으로 재직했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 등 가상자산업계 대표들이 줄줄이 증인으로 설 예정이어서 루나·테라 사태 책임 추궁과 재발방지책, 가상자산 법제화 추진상황 등도 다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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