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완화에 도움..美, 킹달러 용인할 것"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킹달러'로 신흥국이 물가 상승 등에 시달리고 있지만 미국 정부가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서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달러 강세가 수입 물가를 낮춰 미국의 인플레이션 완화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WSJ는 "강달러는 미국 수출업체에 타격을 주지만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인플레이션을 낮추길 원하기 때문에 달러 강세 흐름을 되돌리려는 노력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킹달러’로 신흥국이 물가 상승 등에 시달리고 있지만 미국 정부가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서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달러 강세가 수입 물가를 낮춰 미국의 인플레이션 완화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현지시간) 미국 전 재무부 관리 등 전문가들을 인용해 “세계 금융시장의 혼란이 커지고 있지만 미국 정책 입안자들은 달러 가치 상승을 늦추기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미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달러 가치는 고공행진하고 있다. 다른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측정하는 WSJ달러지수는 올 들어 16%가량 상승했다. ‘킹달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달러 가치가 급등하자 에너지, 식품 등 원자재 수입 의존도가 높은 신흥국의 인플레이션이 악화하고 있다. 주요 원자재가 달러로 결제되기 때문이다. 이들 국가의 달러 표시 부채 상환 부담도 커졌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달러 강세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미국은 시장이 결정한 환율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가 이처럼 강달러 현상을 지켜만 보겠다고 선을 그은 것은 달러 강세가 40여 년 만에 최악의 수준으로 치솟은 물가를 낮추는 데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달러 가치가 높아지면 미국으로 수입되는 물품 가격은 상대적으로 낮아진다. 반대로 수출품 가격은 상승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데 이는 미국 경기 둔화로 이어져 물가 압력이 낮아지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WSJ는 “강달러는 미국 수출업체에 타격을 주지만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인플레이션을 낮추길 원하기 때문에 달러 강세 흐름을 되돌리려는 노력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 해외투자 '한경 글로벌마켓'과 함께하세요
▶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퇴직금 2억' 일시금으로 받았다가 생돈 날릴 뻔…뭐길래?
- '월급 600만원' 싱글 직장인, 알고보니 '돈' 이렇게 벌었다
- "한국의 불금으로 착각할 뻔"…美 맨해튼 거리 '놀라운 광경' [박종관의 유통관통]
- 이번엔 롯데월드타워…'신동빈 아들' 본격 행보 나섰다
- 호재도 없는데 '182억 수익'…슈퍼개미, 배불린 이유는 '이것'
- [종합] '미국인 남편♥' 임성민, 돈 없어 '대인기피증'까지 생겨 "모든 게 단절"('마이웨이')
- 이시언, 유튜브 시작 6개월 만에 '100만원' 수입
- 최성국, 24살 연하와 결혼 전 과거 있었다…폭로자 "비밀 써클 결성했다" ('미스터리 듀엣')
- [종합] 김숙, 장윤정 때문에 뿔났다…뻔한 결과에 "두번 죽이는 것"('당나귀 귀')
- 이상순, 제주 카페 논란에 "이효리와 무관…온전히 제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