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홈런 쳤지만..롯데, 두산에 대패하며 5년 연속 PS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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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에 대패하며 5년 연속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됐다.
롯데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홈 경기에서 3-9로 크게 졌다.
이대호가 5회말 1사 1루에서 시즌 23호 좌월 투런포를 터뜨려 롯데는 3-4,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한편 9위 두산(57승2무80패)은 롯데를 제압하고 3연패 사슬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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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두 경기 다 이겨도 5위 불가능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에 대패하며 5년 연속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됐다.
롯데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홈 경기에서 3-9로 크게 졌다.
이날 패배로 롯데는 포스트시즌 진출 경우의 수가 사라졌다. 롯데가 남은 두 경기를 다 이겨도 승률 0.464(65승4무75패)에 그쳐 5위 KIA 타이거즈가 잔여 5경기에서 전패를 당해도(승률 0.469) 두 팀의 순위가 뒤바뀌지 않는다.
이로써 롯데는 2017년 정규시즌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이후 한 번도 가을야구를 경험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롯데는 시작부터 흔들렸다. 선발 투수 나균안이 2회초 1사에서 허경민에게 선제 홈런을 얻어맞더니 3회초에는 3타자 연속 안타와 내야 땅볼 등으로 2점을 더 허용했다.
끌려가던 롯데는 3회말부터 반격의 시동을 걸었다. 박승욱의 내야안타와 황성빈의 안타가 터졌고, 전준우의 외야 플라이 때 2루 주자 박승욱이 3루로 향하며 1사 1, 3루가 됐다. 이어 두산 투수 최승용이 이대호의 땅볼 타구를 한 번에 잡지 못한 사이 3루 주자 박승욱이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롯데는 4회말 상대 실책과 볼넷으로 얻은 1사 1, 2루 찬스에서 신용수가 삼진, 박승욱이 범타로 물러났다.
롯데는 5회초 추가 실점을 했다. 나균안이 4사구 2개로 자초한 2사 1, 2루에서 장승현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은 것.
이대호가 5회말 1사 1루에서 시즌 23호 좌월 투런포를 터뜨려 롯데는 3-4,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기세는 치명적 실책 탓에 곧바로 꺾였다. 6회초 1사에서 3루수 한동희가 강승호의 땅볼 타구를 잡아 1루에 악송구를 했다. 이어 투수 김유영이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에게 외야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맞았고, 스코어는 3-5로 벌어졌다.
이후 공격의 경로가 막힌 롯데는 9회초 대량 실점을 하며 무너졌다. 1사 만루에서 김재호의 2루수 땅볼 때 1점을 내준데 이어 이강준이 정수빈에게 3점 홈런을 맞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9위 두산(57승2무80패)은 롯데를 제압하고 3연패 사슬을 끊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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