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제니 사진 유포 사건에 마침내 입 열다[종합]

강주일 기자 2022. 10. 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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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 인스타그램



YG엔터테인먼트가 침묵을 깨고 마침내 입을 열었다. 제니와 뷔의 열애설이 촉발된 사생활 사진 유출 사건이 발생한지 40여일 만이다.

YG엔터테인먼트는 공휴일인 3일 “블랙핑크 제니의 개인 사진 최초 유포자에 대한 수사를 경찰에 정식 의뢰했다”고 밝혔다.

YG측은 그간 해당 사건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해왔으나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내용을 지속 모니터링해왔으며 지난 9월 소장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추가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그간 관련 언급과 입장 표명을 자제해왔다고 해명했다.

제니 인스타그램



그러면서 YG측은 “최근 개인 사진으로 촉발된 루머 양산, 비난, 인신공격, 성희롱, 사생활 침해가 무분별하게 이뤄져 더는 묵과하기 어려운 책임감을 느꼈다. 이에 법적 대응해 상황을 바로잡고자 한다”고 말했다.

YG측은 “소속 아티스트의 인격과 명예를 실추시키는 게시물들을 대상으로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진위 여부가 파악되지 않은 내용을 반복적으로 업로드하거나 과도한 악성 게시글을 작성하는 행위들에 대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불법정보유통금지 위반, 통신매체이용음란죄 등으로 고소·고발했다. 향후 발생하는 추가 피해에 대해서도 어떠한 선처 없이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YG측은 그러면서 “온라인 상에 유포된 사진은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불법적으로 공개된 것이다. 이를 공유하는 행위는 2차 가해인 동시에 법적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무분별한 공유 행위를 지양해달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YG는 방탄소년단 뷔와의 열애설에 대해서는 여전히 언급하지 않았다.

제니 인스타그램



앞서 지난 8월 23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트위터 등에는 블랙핑크 제니와 방탄소년단 뷔로 추정되는 여성과 남성의 사생활 사진이 유포됐다. 대기실에서 두 사람이 함께 있는 사진을 시작으로, 커플티셔츠를 입고 함께 찍은 사진, 포옹과 이마 키스 등 스킨십 사진까지 며칠 간격으로 공개되며 40여일 간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그러나 양측 소속사는 열애설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후 자신을 해당 사진의 유포자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제니의 개인 휴대폰을 해킹했다고 밝혔으나 YG는 이후에도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에 분노한 제니 팬 연합회는 지난달 23일 “아티스트를 보호해달라”는 내용의 성명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제니 글로벌 팬 연합회 성명문.



글로벌 최정상 인기 그룹 블랙핑크 제니와 방탄소년단 뷔의 열애설은 국내외 팬덤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사진의 진위 여부, 각종 루머들이 꼬리를 물고 몸집을 불려 나갔다.

두 사람의 열애설이 처음 제기된 것은 지난 5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제주도 목격담이 올라오면서부터다. 두 사람으로 보이는 남녀가 차에 타고 있는 모습의 사진이 급속도로 퍼지고 두 소속사가 침묵하면서 열애가 기정사실화 됐다.

제니 인스타그램



이때까지만해도 제니가 ‘해킹’이라는 심각한 사이버 범죄의 피해자일 것이라고는 예상치 못했다. 하지만 이후 두 사람의 사진이 연이어 공개됐고, 심지어 최근에는 제니가 욕실에서 반신욕을 하고 있는 수위 높은 사진까지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또 해킹범은 블랙핑크 멤버 지수가 프랑스 파리에서 찍은 비공개 사진을 공개하며, “지수가 진실을 알고 있다”는 등의 문구를 써 온라인에는 ‘YG 내부에 해킹범이 숨어있다’ 는 루머까지 돌고 있는 상황이다. 이토록 전입가경에 빠진 상황에서 YG가 뒤늦게 꺼내 든 방망이는 과연 해법이 될 수 있을까. 범죄 피해자에 대한 빠른 보호가 절실하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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