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가을야구 최종 탈락..은퇴 이대호, '10년간 단 1번'으로 끝났다 [부산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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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겠다고 늘 말해왔다. 결과적으로 팬들에게 늘 거짓말만 했다. 올해는 플레이오프를 목표로 하겠다."
롯데의 한국시리즈 진출은 1999년 준우승이 마지막이다.
하지만 롯데는 이대호를 가을야구에 보내지 못했다.
이대호는 오는 10월 8일, 롯데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은퇴식과 영구결번식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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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언젠가는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겠다고 늘 말해왔다. 결과적으로 팬들에게 늘 거짓말만 했다. 올해는 플레이오프를 목표로 하겠다."
부산에서만 17년. '레전드' 이대호는 끝내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지 못했다. 은퇴 시즌에는 가을야구조차 나서지 못했다.
롯데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서 3대9로 패했다.
롯데 가을야구의 꿈은 이렇게 끝났다. 롯데는 남은 경기 전승을 거두고, 5위 KIA 타이거즈가 전패해야만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 있었다. 이날 패배로 롯데의 트래직 넘버(가을야구 탈락)가 완성됐고, 롯데는 2022년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이대호의 방망이는 이날 두산전에서도 뜨거웠다. 선구안은 끝까지 살아있었다.
이날 이대호는 2타수 1안타(홈런 1) 3타점 2볼넷으로 분투했다. 3회 1사 1,3루 찬스에서 땅볼로 만회점을 따냈고, 5회에는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23호 아치다. 3타점을 추가한 이대호는 통산 7번째 100타점 고지를 밟았다. 이승엽, 최형우(이상 7회)와 동률이다.
하지만 팀동료들의 지원이 아쉬웠다. 선발 나균안은 2회초 두산 허경민에게 선제 솔로포, 3회초 페르난데스와 김재환, 5회초 장승현에게 타점을 내주며 4⅔이닝 8안타 3사사구 4실점으로 무너졌다.
6회에는 3루수 실책으로 나간 주자가 페르난데스의 1타점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3-5로 뒤지던 롯데는 9회초 등판한 이강준이 정수빈의 3점 홈런 포함 4실점하며 결정적 승기를 내줬다.
전날 승리에 고무된 1만1162명의 부산 야구팬들이 현장을 찾았지만, 아쉬운 패배만 본 뒤 발길을 돌렸다.
이대호는 2001년 데뷔 이래 일본과 미국에서 뛴 5시즌을 제외하고 부산에서만 17시즌간 활약했다. 하지만 단 한번도 '꿈의 무대' 한국시리즈를 밟지 못했다. 가을야구에 오른 해는 단 5번에 불과하다. 로이스터-양승호 전 감독의 2008~2011년, 그리고 복귀 첫 해 조원우 감독이 이끈 2017년이다. 최근 5년간은 가을 맛을 보지 못했다. 2006년부터 롯데 응원단상을 맡은 'V3' 조지훈 응원단장 역시 같은 신세다.
롯데의 한국시리즈 진출은 1999년 준우승이 마지막이다. 최동원이 이끈 1984년, 염종석이 대활약한 1992년 이후 단 한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이대호는 2020시즌을 마치고 FA 계약 체결 당시 우승 옵션을 포함시키며 '2년 뒤 은퇴'를 공언했다. 코로나19가 잦아든 올해 이승엽에 이은 역대 2번째 KBO 공식 은퇴투어를 소화했다. 은퇴시즌에도 타율 홈런 타점 OPS(출루율+장타율) 등 각종 공격 부문에서 리그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등 강렬한 임팩트를 과시했다.
하지만 롯데는 이대호를 가을야구에 보내지 못했다. 이대호는 오는 10월 8일, 롯데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은퇴식과 영구결번식을 치른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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