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 '엉터리 선량계'로 후쿠시마 오염수 안전성 홍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를 방문한 인원에게 엉터리 선량계(방사선량을 측정하기 위한 기구)를 사용해 오염수 처리의 안전성을 홍보해온 사실이 드러났다.
3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지난 2020년 7월부터 후쿠시마 원전을 방문한 약 1300개 단체, 총 1만5000여명에게 방출 기준의 약 15배의 트리튬(삼중수소)을 포함한 오염수가 들어간 병에 감마선만을 검출할 수 있는 선량계를 사용해 오염수가 문제가 없다는 점을 설명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를 방문한 인원에게 엉터리 선량계(방사선량을 측정하기 위한 기구)를 사용해 오염수 처리의 안전성을 홍보해온 사실이 드러났다.
3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지난 2020년 7월부터 후쿠시마 원전을 방문한 약 1300개 단체, 총 1만5000여명에게 방출 기준의 약 15배의 트리튬(삼중수소)을 포함한 오염수가 들어간 병에 감마선만을 검출할 수 있는 선량계를 사용해 오염수가 문제가 없다는 점을 설명한 것으로 밝혀졌다.
트리튬의 경우 베타선을 내뿜기 때문에 이같이 감마선만을 검출하는 선량계로 측정해도 무의미하다.
도쿄신문은 도쿄전력이 이전에도 언론 배표용으로 오염수의 안전성을 보여주기 위해 비과학적인 시연을 했던 적이 문제가 됐었다면서 "도쿄전력이 정말로 오염수에 대한 이해를 얻을 생각이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도쿄신문은 "이런 수법으로 오염수의 안전성을 강조하는 것은 '인상 조작'. '거짓말'로 받아들여질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도쿄전력은 알프스(ALPS·다핵종제거설비)가 62종의 방사성물질(핵종)을 걸러낼 수 있다는 주장하면서 후쿠시마 원전에서 발생하는 오염수를 '처리수'라고 주장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내년 봄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ALPS를 통해 트리튬 등 방사성 물질 농도를 기준치 이하가 될 때까지 정화하고 이후 바닷물로 희석해 태평양에 방류하겠다는 계획이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도쿄전력의 오염수 해양 방출 세부 계획을 승인했다.
kxmxs410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월 7회 안 해주면 외도 계속" '변강쇠' 60대 남편의 조건…아내 선택은?
- "사람 박나래는 나빠도, 선한 웃음 줄 것"…6년 전 연예대상 소감 회자
- "오빠, 서로 알고 잠드는 게 맞다고 생각해"…도지사 직인 공문에 '사적 대화'
- MC몽, 차가원 회장과 불륜설 직접 부인…"맹세코 부적절한 관계 맺은 적 없어"
- "요가 양말이 9만원? 아내는 200만원어치 샀다…씀씀이 너무 커 힘들다"
- 'K팝 전문 평론가' 김영대, 갑작스러운 사망 비보…안타까움
- 전현무가 공개한 '발기부전약'…"성관계 1시간 전 복용 저용량 아닌 고용량"
- 남진, 호남 재벌 2세 인정…"개인 운전사→요트까지 있었다"
- 18세 정동원, 내년 2월 해병대 자원입대…"최근 합격 통보, 응원 부탁"
- 식당 계산 직전 영수증에 추가된 7만원…슬쩍 끼워 넣고 "시스템 오류" 발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