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숙대 총장의 '절묘한' 출장..김 여사 지도교수도 '모르쇠'

이혜영 기자 2022. 10. 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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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및 검증, 허위학력 기재 의혹과 관련해 국정감사 핵심 증인으로 채택된 인물들이 줄줄이 불출석 할 전망이다.

국회 교육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김 여사 표절 논문 핵심 증인으로 채택된 국민대·숙명여대 총장 등이 해외 출국을 이유로 국정감사를 회피하고 있다"며 "(불출석) 사유는 해외 출장 일색에, 출장 기간도 국감 일정과 절묘하게 겹쳐 있다"고 비판했다.

두 총장과 함께 다른 핵심 증인들도 줄줄이 국감에 불출석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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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표절 의혹 핵심 인물 줄줄이 국감 불출석
野, 동행명령 발부 검토.."모든 수단 강구"

(시사저널=이혜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3박 4일간의 미국 방문을 마치고 22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JFK공항에서 캐나다로 향하는 공군 1호기에 올라 환송객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및 검증, 허위학력 기재 의혹과 관련해 국정감사 핵심 증인으로 채택된 인물들이 줄줄이 불출석 할 전망이다. 야당은 이를 '의도적 회피'로 규정하고 동행명령 발부 검토 등 총력 대응 입장을 밝혔다.   

3일 정치권과 각 대학에 따르면, 국회 교육위원회 국감 증인으로 채택된 임홍재 국민대 총장은 이날 몽골로 출국해 오는 10일 귀국한다.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도 해외 동문지회 방문 등을 이유로 지난 2일 출국한 뒤 이달 23일 귀국할 예정이다.

임 총장과 장 총장은 각각 이 같은 해외 출장 일정을 이유로 국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야당 교육위원들은 이들의 출장이 알려진 시점과 항공권 발권 날짜가 모두 국감 증인을 의결한 지난달 23일에 몰려있는 점에 비춰 국감 회피 목적의 출장으로 판단하고 있다. 

국회 교육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김 여사 표절 논문 핵심 증인으로 채택된 국민대·숙명여대 총장 등이 해외 출국을 이유로 국정감사를 회피하고 있다"며 "(불출석) 사유는 해외 출장 일색에, 출장 기간도 국감 일정과 절묘하게 겹쳐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계속 출석을 거부한다면 동행명령장 발부를 검토하겠다"며 "국민들이 직접 논문 표절 및 허위 경력 의혹을 확인할 수 있도록 국회법상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 경고했다. 

국회증언감정법에 따르면, 국회 상임위는 국감 증인이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하지 않을 때 증인이 지정한 장소까지 오게끔 하는 동행명령을 의결할 수 있다.

두 총장과 함께 다른 핵심 증인들도 줄줄이 국감에 불출석 할 전망이다. 김지용 국민대 이사장과 '회원 유지'가 영어로 'member Yuji'로 표기된 김 여사 논문의 지도교수였던 전승규 국민대 교수, 성명불상의 국민대 연구윤리위원회 위원장도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야당 의원들은 "국감 증인을 거부하는 것은 법률 위반이자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자신들 대학에서 일어나는 일이 도저히 국민에게 공개할 수 없는 몰상식한 것임을 알리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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