쓱배송 만난 G마켓, 신선식품 거래액 33% '쑥'

홍성용 2022. 10. 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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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물류망 가동 한달
누적 이용자 14만명 돌파
G마켓의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 '스마일프레시'가 서비스 한 달 만에 누적 이용자 수 14만명을 넘어서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G마켓이 신세계그룹의 물류 배송 인프라스트럭처인 '쓱배송'과 '새벽배송'을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로써 그동안 공산품 등 비식품군에 치우쳤던 G마켓 식품 카테고리가 구색을 갖추게 됐고, 온라인 장보기가 한층 쉬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3일 G마켓에 따르면 스마일프레시는 서비스 시작 한 달 만에 가공식품과 신선식품, 커피·음료 등 식품 관련 상품군 구매 비중이 8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선식품 일평균 거래액(8월 11일~9월 20일)은 서비스 도입 이전과 비교해 33% 증가했다.

대표 정육 품목인 소고기(129%), 돼지고기(48%), 닭고기·계란(12%)의 일평균 거래액도 모두 상승했다. 해산물·어패류(98%)와 생선(35%)도 크게 늘었다. 반복 구매가 많은 쌀(19%)과 김치(21%)도 평소보다 더 많이 팔렸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들이 스마일프레시로 SSG닷컴이 취급하는 상품 대부분을 구매할 수 있게 됐고, 당일 시간대 지정 배송인 '쓱배송'과 '새벽배송' 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신선식품 판매가 전반적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G마켓은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3040세대를 정조준하고 있다. 실제 구매 연령대는 30대, 40대 비중이 각각 30%, 40%를 차지해 전체의 70%에 육박했다.

G마켓은 신세계그룹에 편입된 이후 다양한 영역에서 결합을 시도 중이다. 올 상반기 첫 번째 통합 성과였던 SSG닷컴과의 통합 멤버십 '스마일클럽' 서비스는 시행 한 달 만에 30만명의 신규 가입자를 유치하며 눈길을 끌었다. 올해 5월에는 연중 최대 할인 행사인 '빅스마일데이'를 이마트, 이마트24 등 그룹사와 공동으로 열었고, 역대 처음으로 거래액이 1조원을 넘기도 했다. G마켓 측은 "기존 상품 배송 서비스를 신세계의 기존 서비스와 융합해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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