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부자감세, 10일만에 백지화..금융시장 혼란에 최고세율 폐지 철회

최기성 2022. 10. 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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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리즈 트러스 신임 내각이 파운드화 급락 등 금융시장 혼란을 초래한 대규모 감세안을 철회하기로 했다. 발표한 지 열흘 만이다.

3일(현지시간) AFP와 AF 등에 따르면 쿼지 콰텡 영국 재무부 장관은 집권 보수당 연례 총회 이틀차인 3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소득세 최고세율 45% 철폐를 추진하지 않겠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기업 지원과 저소득층 세부담 감면 등 우리의 성장 계획은 더 번영하는 경제를 위한 새로운 접근법이었다"면서도 "45% 세율 폐지안으로 영국이 직면한 도전을 극복하기 위한 우리의 임무가 산만해졌다"고 밝혔다.

영국에서 45% 세율이 적용되는 소득 구간은 성인 인구의 1% 가량인 50만명에게만 해당한다. 대신 이들의 소득이 매우 많아 세입 규모는 60억파운드(9조6000억원)에 달한다.

보수당 내부에서도 리즈 트러스 신임 정부가 추진하는 대규모 감세 정책 중 소득세율 45% 폐지안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컸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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