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1위' 내준 테슬라, 中서 가격 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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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중국 시장에서 전기자동차 가격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비야디(BYD)가 중국 내 전기차 판매량에서 테슬라를 제쳤고 내년까지 중국 정부가 신에너지차 취득세 면제 조치를 취하면서 경쟁이 심화하는 것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올해 중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도 수차례 가격을 인상했지만 최근 BYD에 판매 1위 자리를 빼앗기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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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3·모델Y 인하 전망
테슬라가 중국 시장에서 전기자동차 가격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비야디(BYD)가 중국 내 전기차 판매량에서 테슬라를 제쳤고 내년까지 중국 정부가 신에너지차 취득세 면제 조치를 취하면서 경쟁이 심화하는 것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3일 중국 후슈왕에 따르면 테슬라는 중국 생산 모델인 모델3와 모델Y 가격을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주력 판매 모델인 모델Y는 최대 4만 위안(약 800만 원)을 낮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현재 기본형이 31만 6900위안인 모델Y는 27만~29만 위안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올해 중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도 수차례 가격을 인상했지만 최근 BYD에 판매 1위 자리를 빼앗기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저가 위주의 전기차를 앞세운 BYD는 2분기 테슬라를 꺾고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테슬라가 분기 판매 1위를 내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BYD는 2023년 순수 전기차 240만 대를 생산할 계획인데 이는 테슬라의 내년 생산량 예측치인 200만 대보다 많다.
중국은 최근 소비 촉진을 위해 올해 말까지였던 신에너지차 취득세 면제 조치를 내년까지 연장하기로 해 전기차 판매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의 가격 인하는 이에 대응하려는 차원으로도 보인다.
실제로 중국의 전기차 판매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샹의 판매량은 9월 중 1만 1531대로 전월 대비 152% 급증했다. 웨이라이의 9월 판매량도 전월보다 1.9% 늘어난 1만 878대에 달했으며 샤오펑은 9월 판매량이 전달 대비 11.6% 줄었으나 9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은 이미 지난해 연간 판매량을 넘은 9만 8553대를 기록했다.
베이징=김광수 특파원 bright@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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