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수원 원더보이' 오현규, "홀란드 해트트릭 보며 자극 받았어요"

신동훈 기자 2022. 10. 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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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링 홀란드 보고 자극을 받았습니다."

오현규 득점 속 수원은 흐름을 바꿨다.

오현규는 리그 12호 골에 도달하면서 득점랭킹 1위 주민규와 격차를 4골로 좁혔다.

탄천종합운동장을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만든 오현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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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성남)] "엘링 홀란드 보고 자극을 받았습니다."

수원 삼성은 3일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34라운드(파이널B 1라운드)에서 성남FC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10위 수원과 12위 성남 승점 격차는 12점으로 크게 벌어졌다.

오현규가 경기 구세주였다. 오현규는 다소 밀리는 흐름이었던 전반 29분 전진우 패스를 받아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했다. 오현규는 곧장 전진우에게 달려가 축구화를 닦아주는 세리머니를 했다. 전북 현대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이기도 했다. 오현규 득점 속 수원은 흐름을 바꿨다. 후반에도 오현규는 자책골을 유도하면서 득점에 관여했다. 오현규 활약 속 점수차는 벌어졌다.

경기는 수원의 2-0 승리로 마무리됐다. 수훈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오현규는 리그 12호 골에 도달하면서 득점랭킹 1위 주민규와 격차를 4골로 좁혔다. 얼마든지 득점왕까지 가능한 것이다. 직전 7경기 6골을 터트릴 정도로 기세가 좋다. 오현규가 득점왕에 가까워질수록 수원의 잔류 가능성도 높아질 예정이다.

믹스트존 인터뷰에 나선 오현규는 이병근 감독이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한 발언에 대한 답을 했다. 이병근 감독은 오현규를 두고 "너무 잘해서 지시를 내리기 어렵다. 인상도 무섭다"고 웃으며 말했다. 오현규는 "감독님이 말 굉장히 잘하신다. 괜히 그러신 것 같다"고 머리를 긁적이며 이야기를 건넸다.

전진우와 세리머니를 펼친 것에 대해선 "(이)기제 형한테도 도움을 많이 받는데 (전)진우 형한테도 어시스트를 꽤 받았다. 오늘도 진우형이 도움을 줘 내 세리머니를 하기보다 진우형을 추켜세우기로 했다"고 하며 이유를 밝혔다.

두번째 골이 나온 후엔 관중석으로 달려갔다. 관중 호응을 유도하며 광란의 도가니를 만들었다. 탄천종합운동장을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만든 오현규였다. 오현규는 "후반에 골을 넣으면 달려가려고 했다. 마침 골이 나와 원정 팬들과 같이 세리머니를 할 수 있었다. 좋았다"고 말했다.

오현규에겐 다양한 별명이 있다. '아기 장군', '괴물 공격수', 'K-홀란드'가 있다. 오현규는 "아기는 안 맞는 것 같다. 괴물 공격수가 딱 좋다. 어제 맨체스터 더비에서 홀란드가 해트트릭을 한 걸 봤다. 자극이 됐다. '저렇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할 수 있구나'라고 놀랐다. 그 선수처럼 성장해서 유럽에 나가는 기회를 잡을 수 있으면 한다"고 했다.

다음 경기는 FC서울과 슈퍼매치다. 지난 슈퍼매치에서 오현규는 맹활약을 펼치며 경기 주인공이 됐다. 오현규는 "혼자 잘하려고 하기보다 팀적으로 준비를 해서 서울전에 나설 것이다. 최선을 다해 준비한다면 승리할 수 있는 기회가 올 것 같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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