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심야 택시 호출료 인상"..법인택시, 파트타임 근로도 도입

이승배 기자 2022. 10. 3. 16: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당정이 심야택시 대란을 해소하기 위해 '심야 호출료'를 확대 적용하기로 3일 결정했다.

또한 법인택시 파트타임근로제를 도입해 택시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당정은 택시 기사들의 운행 유인을 확대하기 위해 심야 시간 탄력 호출료를 확대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정부의 호출료 확대 방침과 별개로 지자체의 택시 기본요금 인상 계획까지 더해지면서 소비자의 부담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택시 부제 해제·취업절차 간소화 등 규제 개선
서울시 인상 겹치며 심야기본료 1.1만 전망도
3일 서울 중구 서울역 택시 승강장에서 택시를 타는 시민들. 연합뉴스
[서울경제]

당정이 심야택시 대란을 해소하기 위해 ‘심야 호출료’를 확대 적용하기로 3일 결정했다. 또한 법인택시 파트타임근로제를 도입해 택시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고위 당정협의회를 마친 뒤 브리핑을 열고 “당정은 심야택시난의 원인이 택시 공급을 제한하는 낡고 불합리한 규제, 심야 운행에 대한 낮은 인센티브에 있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정은 택시 기사들의 운행 유인을 확대하기 위해 심야 시간 탄력 호출료를 확대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향후 야간 택시 승객들은 택시 애플리케이션에서 차량을 호출할 때 기존 요금에 더해 ‘탄력 호출료’를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현재 3000원인 최고 호출료는 향후 4000~5000원까지 올라갈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는 이 같은 요금 인센티브 확대를 통해 배달 및 택배업으로 이탈한 택시 기사들을 다시 불러 모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유류비 상승 여파 등으로 지난 2년 7개월 간 수도권 법인 택시 운전자 수는 1만 5000명 가량 감소한 상태다.

정부는 또한 택시 부제(의무휴업제) 해제, 택시 기사의 취업 절차 간소화, 차고지 이외 주차 허용 방안 등의 규제도 과감하게 개선하기로 했다. 특히 택시 회사와 시간제 근로 계약을 맺어 파트타임 식으로 택시를 운행하는 ‘법인택시 파트타임근로제’도 도입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4일 국토교통부에서 심야택시난과 관련한 세부 대책을 공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호출료 확대 방침과 별개로 지자체의 택시 기본요금 인상 계획까지 더해지면서 소비자의 부담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서울시는 택시 기본요금을 3800원에서 4800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와 서울시의 계획이 확정되면, 내년 2월 이후 자정에서 새벽 2시 사이 택시를 부를 경우 기본요금이 최대 1만 1720원(할증 기본요금 6720원, 최대 호출료 5000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