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관심없는 영상에 '싫어요' 눌렀더니.. [아이티라떼]
김대은 2022. 10. 3. 16:57
우연히 유튜브 영상을 하나 시청했다가 관심 없는 관련 영상이 자꾸만 추천란에 올라와 짜증 났던 경험이 누구나 있을 텐데요. 이렇게 보기 싫은 영상을 피하고자 '싫어요' 버튼을 눌러봐야 별 소용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모질라는 유튜브 사용자 2만2722명에게 데이터를 기부받아 6개월간 5억6700만여 개 추천 영상을 분석해 이와 같은 결과를 내놨습니다. 관심 없는 영상에 아무리 '싫어요' 버튼을 누른다 한들, 유튜브는 계속해서 그와 비슷한 영상을 추천해준다는 것이죠.
모질라는 인터넷 사용자의 데이터 주권, 표현의 자유 등을 중시하는 비영리단체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싫어요' 버튼을 눌렀을 때 그와 관련한 영상이 추천란에서 삭제되는 비율은 11%에 불과했습니다. 그나마 '이 채널 추천하지 않기'와 '시청 이력에서 삭제'를 눌렀을 때는 각각 43%, 29%만큼 삭제됐는데요. 역시나 이용자가 원하지 않는 영상을 추천란에 무더기로 띄운다는 점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유튜브가 관심 없는 영상을 추천하는 것은 결국 수익 때문입니다.
베카 릭스 모질라 연구원은 "유튜브를 비롯한 플랫폼은 어떻게 하면 이용자가 자사 플랫폼을 더 오랜 시간 이용하게 만들지 늘 고민한다"며 "이러한 과정에서 이용자의 만족도가 희생되기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대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매일경제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카카오톡, 오후 2시께 시스템 오류…"문제 없도록 조치 완료"
- 열아홉에 창업해 28조원에 회사 판 청년…뭐 하는 회사기에
- 네이버, 북미 1위 패션 C2C플랫폼 인수
- [포토] 지니 TV 출시
- [포토] 지니 TV 출시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인기 연예인 몰려드는 성북동…무슨 일이 [REAL ESTATE]
- 대만 치어리더 한국스포츠 첫 진출…K리그 수원FC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