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여름 온 듯" 제주 가을 늦더위 기승..구좌 31.2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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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에 접어들었음에도 제주 곳곳에서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지점별 낮 최고기온은 제주(북부) 29.5도, 성산(동부) 29.1도, 서귀포(남부) 27.9도, 고산(서부) 27.7도를 기록했다.
특히 제주 지점은 전날 낮 최고기온이 30.6도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30도에 육박하는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성산 지점의 이날 낮 최고기온은 10월 기록으로는 관측 이래 5위에 해당하는 값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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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10월에 접어들었음에도 제주 곳곳에서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지점별 낮 최고기온은 제주(북부) 29.5도, 성산(동부) 29.1도, 서귀포(남부) 27.9도, 고산(서부) 27.7도를 기록했다.
특히 제주 지점은 전날 낮 최고기온이 30.6도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30도에 육박하는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성산 지점의 이날 낮 최고기온은 10월 기록으로는 관측 이래 5위에 해당하는 값이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 측정 값으로는 구좌 31.2도, 애월 30.7도, 우도 30.7도, 월정 30.3도, 외도 30.3도 등 곳곳에서 낮 최고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나타났다.
기상청은 전날의 경우 제주도 북부에 구름이 적어서 햇볕이 내리쬐면서 기온이 올랐고, 이날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남풍이 유입되면서 기온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다시 여름이 온 듯 무더운 날씨에 함덕, 협재 등 도내 해수욕장 곳곳에서는 나들이객들이 시원한 바닷물에 몸을 담그거나 그늘에 앉아 바닷바람을 쐬며 더위를 식혔다.
다만 이 더위는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오는 4일 오후부터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5일에는 기온이 5∼9도가량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고 예보했다.
4일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23∼24도, 낮 최고기온이 24∼27도를 보이겠으며 5일은 아침 최저 16∼18도, 낮 최고 19∼23도로 예보됐다.
또한 4일에는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찬 공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된 따뜻한 공기와 충돌하면서 발달한 비구름대가 북서쪽에서 남동쪽으로 이동, 오전부터 늦은 오후 사이 제주에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5∼30㎜다.
기상청은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쌀쌀하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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