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기구 식탁서 공연보며 미쉐린 요리를
세계 각국 춤 관람 가능해
영국에서 이 공연을 만든 진저라인의 공동 창립자 수즈 마운트포트는 지난달 29일 서울 이태원 블루스퀘어에서 "도전적이고 모험심 있는 푸디(미식가)들을 위해 만들었는데 한국 관객도 그렇다고 들었다"며 "관객은 입장한 순간 그 안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이고, 음식도 스토리텔링의 일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랜드 엑스페디션'은 열기구에 탑승해 세계를 여행하면서 그 나라의 음식을 먹는 콘셉트로 마련됐다. 열기구처럼 생긴 식탁에 앉으면 배우들의 공연도, 식탁 위에 올라오는 음식도 자연스럽게 영국, 일본, 러시아, 브라질 등을 거친다. 일본에서 메밀국수가 나온다면 러시아에서는 보드카와 펠메니(러시아 전통 만두)가 나오고, 브라질에서는 소고기 스테이크가 올라온다.
음식 역시 2020년 미쉐린 가이드 1스타 레스토랑에 선정된 이후 3년 연속 1스타를 유지하고 있는 레스토랑 에빗(EVETT)의 오너 셰프인 조지프 리저우드가 맡아 각 나라의 독특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공연인 동시에 식사이기도 하기에 공연장 내부에 주방을 마련해 최종 조리를 거치도록 해 따뜻함이 유지된다. 배우들 또한 음식을 나눠주는 서버와 각국의 춤을 추는 댄서 역할까지 동시에 소화해낸다. 따뜻한 느낌의 영상이 벽 위로 펼쳐지고, 나라별 분장과 복장을 갖춘 배우들이 휴대전화를 끄지 말라고 장려한다. 오늘만은 '인싸'가 되겠다고 결심했다면 내년 3월 1일까지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을 찾으면 된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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