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비속어 논란' 거리두기 나선 대통령실..부정여론에 고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취임 후 첫 국정감사를 앞둔 대통령실이 연일 민생을 강조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당시 비속어 논란을 일축하는 모습이다.
각종 논란에 대응하기보다 영국·미국·캐나다 순방 성과를 강조함과 동시에 민생 행보를 예고하면서 '외교 참사' 프레임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의도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홍보수석, 순방 성과 부각하며 논란 마침표 의도
국감·여론조사 변수..당정에 철저한 대응 당부
尹지지율 30% 초반 '뚝'.."비속어, 국정평가 하방 요인"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취임 후 첫 국정감사를 앞둔 대통령실이 연일 민생을 강조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당시 비속어 논란을 일축하는 모습이다. 각종 논란에 대응하기보다 영국·미국·캐나다 순방 성과를 강조함과 동시에 민생 행보를 예고하면서 ‘외교 참사’ 프레임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의도다. 하지만 비우호적 여론이 수그러들지 않아 고심이 깊다.
그러면서 “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운데 이런 논란이 벌어져 국민에 면목이 없다”며 “대통령실은 정쟁을 떠나 경제와 민생에 전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도 전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뉴욕, 캐나다 순방과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방한을 통해 대한민국 외교 방향을 명확하게 선언했다. 아울러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 금융 안정을 위한 유동성 공급, 대북 확장 억제 등 당면 문제의 해결 가능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지 일주일의 시간이 지났지만 야권에서 제기되는 각종 논란에 대해 마침표를 찍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 수석은 “어느 때보다 외교가 중요한 시점이다. 우리에게 외교란 도약이냐, 도태냐를 결정하는 담장 위를 걸어가는 일”이라며 “윤석열 정부는 외교 일정을 마친 이제 다시 민생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4일부터 시작하는 국감과 각종 여론조사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에 대통령실은 국감과 관련해 철저한 대응을 정부와 여당에 당부했다.
김 실장은 “야당의 공세가 어느 때보다 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합리적 비판과 대안에 대해서는 열린 자세로 소통하겠지만 박진 외교장관 해임 건의안과 같이 근거 없는 정략적 공세에 대해서는 내각과 여권도 모두 단호히 대응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아울러 이번 국감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초기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대단히 중요한 시기라는 점을 강조하며 “법안, 예산 대응에 당정과 대통령실도 모두 혼연일체 돼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한편 비속어 논란이 지속되자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3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으로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이날(3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닷새 동안(9월 4주차 주간집계) 전국 18세 이상 252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한다’는 응답이 31.2%, ‘못한다’는 응답이 66.0%로 나타났다. 지난주 조사 대비 긍정 평가는 3.4%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 평가는 3.8%포인트 상승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윤 대통령의 비속어 사용 논란에 ‘자막 조작’, ‘언론 왜곡’으로 맞받아치며 정국 급랭 국면 진입 속 30%선이 위협받고 있다”며 “이번 주에 국정감사를 시작하는 가운데 ‘비속어’ 이슈도 지속할 것으로 보여 국정평가에도 하방 압력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태진 (tjpark@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달 570만원 버는 '리치 싱글', 절반은 저축한다
- 前 마약 중독자가 돈스파이크에 놀란 이유…"그럴 몸 아닌데"
- ‘학원비만 2500만원’ 돈 때문에 꿈 포기하는 로스쿨 지망생들
- 택시요금 인상 ‘초읽기’…기사도, 승객도 “한숨 나오네”
- 국힘 "서면조사 거부한 文..유가족과 국민에 무례한 처사"
- 국군의날 공개된 '괴물 미사일'…유사시 평양 초토화[김관용의 軍界一學]
- 광화문 한복판에 탱크가…국군의날 시가행진 의미는?[그해 오늘]
- 블랙핑크 제니 `인간 샤넬` 그 자체
- 손예진, 극장나들이…남편 현빈 출연 ‘공조2’ 관람
- 김하성, MLB 첫 가을야구 확정 홈런 ‘쾅’…‘주전 유격수 전망’(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