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파이널 첫 승 이끈 이병근 감독, "앞으로 자신감 있게 할 수 있을 것"

김유미 기자 2022. 10. 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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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성남)

수원 삼성이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이병근 감독은 이번 승리를 통해 자신감을 얻고 더 좋은 경기를 약속했다.

이병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3일 개천절 오후 2시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성남 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34라운드 원정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수원은 전반 29분 오현규의 선제골로 앞선 뒤 후반 9분 곽광선의 자책골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경기는 수원의 승리로 종료됐다.

'승장' 이병근 감독은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서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하나 된다는 느낌이 들었다. 어려운 상황에서 승리를 할 수 있는 점을 많이 만들었다.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와서 굉장히 기쁘다. 우리 선수들이 90분 내내 골을 넣으려고 하는 마음, 이기고 있을 때 마지막까지 지키려는 헌신이 잘 나와서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라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또 "파이널 첫 경기를 잘 뛰었기 때문에 앞으로의 경기에서 자신감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앞으로 조금 더 치고 나갈 수 있도록,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해보겠다"라고 남은 경기에서 활약을 다짐했다.

11경기 만에 무실점을 기록한 점에 대해선 "내가 와서 수비적인 면에서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많이 했다. 득점이 안 나와서 미팅을 통해 부족한 것과 선수들이 원하는 것을 이야기했다. 공격적인 움직임, 공격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을 했다. 득점이 나와서 이기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됐다. 수비보다 공격 쪽으로 선수들에게 주문을 했다. 골을 넣으려고 하는 움직임이 더 많이 나왔다. 스트라이커 하나를 두는 것보다, 투 스트라이커로 공격형 미드필더, 섀도 스트라이커를 둬서 공격을 수월하게 했다. 득점을 하도록 많은 주문을 했던 게 잘 이루어졌다"라며 오히려 공격이 좋았던 점을 칭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실점, 실점을 줄이는 일은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병근 감독이다. "이전 경기까지 계속 실점이 나오다 보니 이야기를 안 하고 싶었는데, 그래도 이기려면 실점을 줄여야 한다는 이야기를 간단하게 했다. 선수들이 90분 내내 지키려고 하는 것에 동참하려고 했다. 응집력이 많이 좋아지고 있다. 중요한 경기에서 이겼지만, 앞으로의 경기, 대구나 서울을 따라잡아야 하기 때문에 우리도 선수들과 공유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결승골을 터트린 오현규의 활약에 대해서는 "요즘은 현규가 워낙 연습할 때라든지 경기장에서 자신 있는 모습이 나와서 별 이야기를 못한다. 인상도 굉장히 무섭고, 큰 이야기를 하고 그러진 않는다. 다만 자신감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방법으로 유하게 이야기하려고 한다. 또 축구가 혼자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병준이나 진우를 밑에 둬서 공격수들이 함께할 수 있는 방법도 이야기를 나누려 한다. 현규가 예전과 많이 달라졌고, 더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더 많지 않을까"라며 칭찬했다.

한편 골키퍼 양형모의 부상으로 비상이 걸린 수원이다. 걱정스러운 마음을 드러낸 이병근 감독은 "정확한 상황은 모른다. 병원에서 체크를 해 봐야 알 것 같다. 우리 팀의 수비진으로 선방을 많이 해주고 있기 때문에 크게 안 다쳤으면 좋겠다. 이번 경기 전에도 부상이 있었는데,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큰 부상이 아니기를 바란다. 서울과 경기가 며칠 남아 있기 때문에 반드시 돌아와서 골문을 지켜줘야 하지 않을까 한다. 골키퍼가 중심을 잡아주는 데 많은 역할을 하고 있어 중요한 포지션이다. (선수를) 잃지 않으면 한다. 덕분에 팀이 안정적으로 가고, 이길 수 있다. 크게 안 다쳤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고명석과 양상민이 지킨 수비 라인에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병근 감독은 "캡틴 민상기 선수, 주전 센터백 불투이스가 못 나오는 상황에서 두 선수가 오늘 경기 어느 때보다도 수비적인 부분과 조직력에서 많이 흔들리지 않고 차분하게 잘 해줬다. 오늘 경기에서 실점을 하지 않은 부분에서는 두 선수를 빼놓을 수 없다. 또 명석이가 조금씩 집중력을 잃어버려서 실점하는 부분이 나타나는데, 오늘 경험 많은 상민이가 컨트롤을 잘하고 커버에 서로 신경을 많이 써줬다. 큰 실수가 있더라도 무실점 경기를 할 수 있었다. 다음 경기도 굉장히 중요한 경기다. 우리가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려면 실점을 안 해야 된다. 3-2보다 1-0 경기를 바란다. 실점하는 부분에서는 조금 더 우리 선수들이 집중하고 서로 같은 생각으로 의논하고 도와준다면 더 견고해지지 않을까 한다"라며, 남은 경기에서는 승리를 위해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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