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보다 더 많은 탄소를 흡수하는 '바다 숲'을 아시나요? [우리가 몰랐던 과학 이야기] (264)

황계식 입력 2022. 10. 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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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은 우리에게 필요한 산소를 만들어주는 동시에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를 흡수해 대기를 정화하는 기능을 합니다.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바다 숲 1ha당 연간 약 3만4000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합니다.

바다는 대기 내 탄소량의 50배 이상, 지표상의 모든 초목과 토양, 미생물 전체에 저장된 탄소 총량보다 10배 이상을 저장하고 있다고 하니 바다 숲이 지구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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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은 우리에게 필요한 산소를 만들어주는 동시에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를 흡수해 대기를 정화하는 기능을 합니다. 도시에서는 미세먼지를 흡수하고 소음을 감소시킬 뿐 아니라 좋은 휴식처가 되어 주기도 합니다.

이렇듯 숲은 인간이 살아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숲이 바닷속에도 존재하고 있답니다. 육지의 숲처럼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다양한 해양 생물이 살아가는 보금자리가 되어 주기도 합니다. 바로 ‘바다 숲’이라 불리는 해조류 군락지입니다. 우리 눈에는 쉽게 보이지 않는 바닷속에 있기 때문에 처음 들어보는 이도 있을 텐데요. 오늘은 바닷속의 숲, 바다 숲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바닷속의 숲, 바다 숲이란?
 
바다 숲은 다시마 등 해조류나 해초류가 무리 지어 사는 해역을 지칭합니다. 

과학적 의미로는 바닷속의 대형 엽상 해조류 또는 해초류 군락지로 분류되며, 태양 에너지와 이산화탄소(CO2), 물을 이용하여 유기물을 생산하고 그 산물을 어패류에 공급하는 등 바다 생태계의 근간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바다 숲의 주요 역할
바다 숲의 6대 기능. 출처=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바다 숲에는 1000만종 이상의 생물이 살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바다 생물의 70%가 서식한다고 합니다. 인간과 육지 동물에게 숲이 있다면, 바다 생물에게는 바다 숲이 있는 것이죠. 

바다 숲은 미역과 다시마, 감태, 잘피 등으로 이루어져 있어 해양 생물의 먹이가 되고, 때로는 몸을 숨기는 은신처로, 산란과 보육의 장소가 각각 되기도 합니다. 

또한 각종 중금속 등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기도 하며,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온실가스를 감축, 지구 온난화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열대우림보다 더 많은 탄소를 흡수하는 바다 숲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바다 숲 1ha당 연간 약 3만4000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합니다. 해조류가 풍부한 곳에서는 연간 최대 10~20t 흡수한다고 합니다. 

이는 아마존 열대 숲보다 1.5~2배 이상의 이산화탄소 절감 효과를 가져오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바다 숲이 흡수하는 ‘블루 카본’
블루 카본 이미지. 출처=https://life-bluenatura.EU
 
푸른 탄소라 불리는 ‘블루 카본’(blue carbon)은 해양 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를 의미합니다. 참고로 육지의 숲에 저장되는 탄소는 ‘그린 카본’(green carbon), 석탄 등 화석에 포함된 탄소는 ‘블랙 카본’(black carbon)이라 합니다.

바다는 대기 내 탄소량의 50배 이상, 지표상의 모든 초목과 토양, 미생물 전체에 저장된 탄소 총량보다 10배 이상을 저장하고 있다고 하니 바다 숲이 지구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바다에도 그린벨트가 필요하다!
 
이렇게 중요한 바다 숲은 최근 들어 해양 쓰레기와 무분별한 개발로 탄소 저장고의 역할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바다가 오염되면 탄소 저장 능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겠죠. 

국제 환경보호 단체 그린피스에 따르면 공해에서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면적은 1.2%며, 인간의 활동이 절대적으로 제한된 ‘절대 보전해역’은 0.8%에 불과합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바다의 그린벨트’라 불리는 해양보호구역이 확대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바다 숲 지키기, 우리도 할 수 있어요!
 
우리나라도 오는 2030년까지 공해 상 30%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세계해양연합’(Global Ocean Alliance)에 동참하겠다고 지난해 밝힌 바 있습니다. 

정부 주도의 바다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과는 별개로, 우리도 동참할 수 있습니다.

작게는 일상에서부터 물병이나 비닐 봉투 등 1회용품 사용을 자제하는 것만으로도 바다에는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바닷가에 놀러 갔을 때 쓰레기를 남기지 않고 챙겨 오는 것, 그리고 바닷가 쓰레기를 줍는 것만으로도 바다를 더욱 깨끗하고 건강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번 주말 바다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나와 바다 건강을 위해 ‘플로깅’(쓰레기 주우며 조깅하기·사진)은 어떤가요? 

한화솔루션 블로거 

*이 기고는 한화솔루션과 세계일보의 제휴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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