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G 6골-1위 주민규와 4골차..'원더보이' 오현규, 득점왕 새 후보로?

신동훈 기자 2022. 10. 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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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의 기세는 실로 놀라운 수준이다.

내내 밀린 수원은 후반 9분 오현규 슈팅이 성남 수비에 굴절되어 들어가면서 점수차를 벌렸다.

오현규는 리그 12호 골에 도달하면서 득점랭킹 1위 주민규와 격차를 4골로 좁혔다.

오현규가 득점왕에 가까워질수록 수원의 잔류 가능성도 높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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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성남)] 오현규의 기세는 실로 놀라운 수준이다. 

수원 삼성은 3일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34라운드(파이널B 1라운드)에서 성남FC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수원과 성남 승점 격차는 12점으로 크게 벌어졌다. 이어 수원은 10위로 올라갔다. 

이병근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오늘 매우 공격적으로 나올 것이다"고 강조했다. 최하위 성남과 승점차는 있으나 11위에 위치해 있어 강등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상황이었다. 무조건 성남을 잡고 위에 있는 팀들과 격차를 좁히겠다는 생각이었다. 이병근 감독은 오현규, 안병준 투톱을 내세웠고 전진우, 정승원, 류승우, 이기제, 김태환 등 주축 자원들을 모두 내보냈다.

맞대응에 나선 성남에 고전했다. 페널티킥(PK)을 만들었는데 번복되는 아쉬움도 있었다. 오현규가 구세주로 나섰다. 오현규는 전반 29분 전진우 패스를 받아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했다. 오현규는 곧장 전진우에게 달려가 축구화를 닦아주는 세리머니를 했다. 전북 현대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이기도 했다. 오현규 득점 속 수원은 흐름을 바꿨다.

후반에도 오현규는 게임 체인저 역할을 확실히 했다. 뮬리치, 팔라시오스를 후반 시작과 함께 동시에 내보낸 성남은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내내 밀린 수원은 후반 9분 오현규 슈팅이 성남 수비에 굴절되어 들어가면서 점수차를 벌렸다. 곽광선 자책골로 인정됐으나 성남 수비를 교묘히 파고드는 오현규 움직임이 주요했다. 전반이 이어 후반에도 오현규 득점이 나와 흐름이 달라졌다.

득점 후 오현규는 수원 원정석으로 달려갔다. 연휴 마지막 날이고 궂은 날씨임에도 수원 팬들은 원정석을 가득 메웠다. 마치 홈 경기장으로 착각하게 할 정도로 수원 팬들은 열성적으로 응원을 보냈다. 오현규는 수원 팬들의 열띤 지지에 보답을 한 것이다. 관중 호응을 유도하는 세리머니를 하자 수원 원정석은 광란의 도가니가 됐다. 오현규는 이후에도 높은 강도 압박을 펼쳤고 수비에도 관여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경기는 수원의 2-0 승리로 마무리됐다. 수훈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오현규는 리그 12호 골에 도달하면서 득점랭킹 1위 주민규와 격차를 4골로 좁혔다. 얼마든지 득점왕까지 가능한 것이다. 직전 7경기 6골을 터트릴 정도로 기세가 좋다. 오현규가 득점왕에 가까워질수록 수원의 잔류 가능성도 높아질 예정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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