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탄천 찢어버린 'K-홀란' 오현규, 괴물 공격수다운 활약

김유미 기자 2022. 10. 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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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더비에서 해트트릭으로 날아다닌 엘링 홀란을 보는 듯했다.

'K-홀란' 오현규가 수원 삼성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수원은 전반 29분 오현규의 선제골로 앞선 뒤 후반 9분 곽광선의 자책골로 격차를 벌렸다.

수원은 오현규의 맹활약으로 파이널 라운드를 기분 좋게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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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성남)

하루 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더비에서 해트트릭으로 날아다닌 엘링 홀란을 보는 듯했다. 'K-홀란' 오현규가 수원 삼성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병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3일 개천절 오후 2시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성남 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34라운드 원정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수원은 전반 29분 오현규의 선제골로 앞선 뒤 후반 9분 곽광선의 자책골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경기는 수원의 승리로 종료됐다.

오현규는 속된 말로 경기를 '찢는' 활약을 펼쳤다. 최근 U-23 대표팀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던 오현규는 시즌 12호 골을 터트리며 물 오른 골 감각을 자랑했다.

첫 골 장면에서는 오현규 특유의 강한 피지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큰 키와 체격이 강점인 오현규는 불도저처럼 상대 수비수들을 밀고 올라간 뒤, 강력한 슛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수비수와 경합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은 '괴물'이라는 그의 별명에 꼭 어울렸다.

성남의 집중 견제에 시달리면서, 오현규는 피치 위에 여러 차례 쓰러지기도 했다. 전반 17분에는 박스 안 경합 상황에서 넘어졌고, 오프사이드로 무효가 되기는 했지만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공격에 크게 기여했다.

전진우의 도움을 받았던 선제골처럼, 오현규는 후반에도 측면 자원의 도움을 받아 공격에 나섰다. 이번에는 우측에 위치한 류승우가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했다.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올라가며 공간을 연 류승우의 크로스가 성남 골문으로 향했다. 안병준의 첫 슛은 무산됐지만, 오현규가 가볍게 터치한 볼이 골키퍼 옆을 지나쳐 골망을 출렁였다.

성남 수비수 곽광선을 맞고 들어간 이 골은 상대 자책골로 처리됐지만, 득점 과정에서 오현규의 지분이 대부분이었음을 부인할 수는 없다.

단숨에 K리그의 주목을 받는 공격수로 떠오른 오현규다. K리그1 득점 4위에 자리하게 됐다. 수원은 오현규의 맹활약으로 파이널 라운드를 기분 좋게 출발했다. 힘든 상황에서 괴물 공격수의 활약이 유독 반가운 수원이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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