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지원연·원자력연·ETRI 차기 원장은?.. 지원자 들여다보니

정인선 기자 2022. 10. 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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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출범 후 첫 진행된 과학기술분야 3개 정부출연연구기관 원장 공모에서 3배수 후보가 모두 확정됐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최근 원장후보자심사위원회를 열고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3개 기관장 후보자 3명씩 모두 9명을 이사회에 추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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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곳 모두 내부 2명·외부 1명 경합 구도
(왼쪽부터)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윤혜온 전문연구위원, 최종순 책임연구원, 박구선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명예연구위원.

새 정부 출범 후 첫 진행된 과학기술분야 3개 정부출연연구기관 원장 공모에서 3배수 후보가 모두 확정됐다. 한 출연연당 내부 2인, 외부 1인 등 각 3명씩 이뤄진 경쟁 구도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최근 원장후보자심사위원회를 열고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3개 기관장 후보자 3명씩 모두 9명을 이사회에 추천키로 했다.

기초지원연은 윤혜온 전문연구위원, 최종순 책임연구원 등 내부인사와 박구선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명예연구위원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윤혜온 박사는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제12대 회장,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자문위원 등을 지냈다. 최종순 박사는 기초지원연에서 정책연구부장, 부원장에 이어 지난 2020년 한국환경생물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외부인사인 박구선 KISTEP 명예연구위원은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과 KISTEP 부원장 등을 지냈다.

기초지원연은 대표적으로 '초정밀 거대 현미경'으로 불리는 1조454억원 규모의 방사광 가속기 구축 사업을 주관하고 있다. 대형 국책사업을 이끄는 연구기관인 만큼 전문성을 갖춘 인사 선임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왼쪽부터) 한국원자력연구원 김학노 박사, 백원필 박사, 주한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새 정부의 '탈원전 정책 폐기' 방침에 따라 차기 원자력연 원장 선임도 주목된다. 원자력연은 김학노·백원필 책임연구원과 주한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가 3인의 후보에 올랐다.

김학노 박사는 1980년 원자력연에 입사해 원자로시스템기술개발본부장, SMART개발본부장, 전략사업부원장 등을 지냈고, 지난 2017년 제30대 한국원자력학회장으로 활동했다. 백원필 박사는 원자력연 부원장,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 OECD 원자력기구(OECD·NEA) 원자력시설안전위원회 부의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달에는 제35대 원자력학회장에 취임했다. 외부인사인 주한규 교수는 원자력연(한국원자력연구소)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주도적으로 비판해 온 인물이다. 윤석열 당선인 인수위원회 원자력·에너지정책분과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앞서 원자력연 노조는 지난달 "연구현장을 잘 이해하는 내부인사가 돼야 한다"며 "인재 양성이 고유 책임인 교수가 원장직에 욕심을 낸다면, 그분에게 학장·총장의 길을 택하길 권고한다"고 성명을 냈다. 최근 수년간 전직 원장과 노조간 갈등이 첨예했던 만큼, 차기 원장 선임을 두고 출연연 안팎에서 관심을 모으는 곳이다.

(왼쪽부터) ETRI 원장 후보 3배수에 오른 방승찬 박사·박상규 전 부원장·김두현 건국대 컴퓨터공학부 교수. 사진=ETRI 제공

출연연 중 가장 많은 특허 수익과 기술사업 성과를 내고 있는 ETRI는 박상규 연구전문위원(전 부원장), 방승찬 ETRI 통신미디어연구소장, ETRI 출신 김두현 건국대 컴퓨터공학부 교수(제35대 한국정보과학회회장)가 후보군에 올랐다.

한편 NST는 최종 면접과 이사회 심의·의결을 거쳐 원장을 최종 선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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