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컵] '마레이 골밑 장악' LG, KGC 꺾고 4강 진출 확정

[점프볼=조영두 기자] LG가 KGC를 꺾고 4강 진출을 확정이었다.

창원 LG는 3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2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C조 예선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89-69로 승리했다.

아셈 마레이(19점 18리바운드 2어시스트)가 골밑을 장악하며 승리를 이끌었고, 이재도(13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과 서민수(11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도 존재감을 뽐냈다. 조별 예선에서 모두 승리한 LG는 가장 먼저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KGC는 오마리 스펠맨(12점 10리바운드)과 오새근(10점 8리바운드)이 제 몫을 했지만 마레이를 제어하지 못하며 패배를 떠안게 됐다.

경기 초반부터 LG가 주도권을 잡았다. 이재도와 이승우가 상대 앞선을 휘젓고 다니며 연속 득점을 올렸고, 마레이는 골밑에서 공격을 성공시켰다. 2쿼터 스펠맨, 한승희, 양희종에게 3점슛을 맞으며 잠시 역전을 허용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김준일이 골밑에서 득점을 책임졌고, 한상혁과 이관희도 득점을 보탰다. 서민수의 외곽포까지 더한 LG는 48-39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들어 LG는 더욱 기세를 올렸다. 그 중심에는 마레이가 있었다. 마레이는 스펠맨과의 매치업에서 자신감을 보였고, KGC의 골밑을 그야말로 폭격하며 3쿼터에만 9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후 오세근에게 연이어 점수를 내줬지만 윤원상과 이승우의 3점슛으로 맞받아쳤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67-53, 여전히 LG의 리드였다.

4쿼터에도 경기 양상은 달라지지 않았다. LG는 대릴 먼로와 오세근에게 실점했지만 한상혁과 마레이가 공격을 성공시켰다. 이어 서민수의 외곽슛이 터지면서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 승리를 확신한 LG는 벤치 멤버들에게 남은 시간을 부여하며 여유롭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 사진_문복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