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하락에 서울 아파트 증여도 감소

정광윤 기자 2022. 10. 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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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하락세가 본격화되면서 서울 아파트 증여 비중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일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지난 8월 서울 아파트 증여건수는 245건으로, 전체 2천739건의 거래량 가운데 8.9%를 차지했습니다.

서울 아파트 증여 비중은 올해 1월 10.2%에서 보유세 부과(6월1일 기준)를 앞둔 4월과 5월에는 보유세 부담을 줄이려는 다주택자들이 증여로 몰리며 각각 23.1%, 17.2%로 높아졌습니다.

이후 6월에 11.2%로 둔화됐다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p 올린 7월부터는 10%를 밑돌았습니다.

증여비중 감소는 최근 가파른 대출 금리 인상으로 자녀 등이 집을 증여받기 부담스러운 상황이 된 데다 집값 하락세가 뚜렷해지면서 증여로 발생하는 세 부담을 줄이려고 관망하는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최근 집값이 상대적으로 크게 하락한 지역에선 오히려 증여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집값 하락폭이 가장 큰 노원구는 아파트 증여 비중이 7월 15.2%에서 8월 33.8%로 급증했고, 도봉구도 9.2%에서 24.5%로 늘었습니다.

해당 지역에선 극심한 거래절벽에 집을 급매로 내놔도 팔리지 않자 증여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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