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성이 부족해..' 북런던 더비 완패한 토트넘, '965억' 공미 눈독

정지훈 기자 2022. 10. 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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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이 부족하다.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에서 완패한 토트넘 훗스퍼가 창의성을 더 해줄 공격형 미드필더를 노리고 있고, 다시 한 번 제임스 메디슨을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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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창의성이 부족하다.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에서 완패한 토트넘 훗스퍼가 창의성을 더 해줄 공격형 미드필더를 노리고 있고, 다시 한 번 제임스 메디슨을 원하고 있다.


토트넘은 1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에서 아스널에 1-3 완패를 기록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개막 후 무패 행진이 깨졌고, 승점 17점으로 3위에 위치했다.


북런던 더비는 늘 치열했지만 이번에는 상위권 싸움이더 더 치열했다. 홈팀 아스널은 이날 경기 전까지 6승 1패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었고 토트넘도 5승 2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었다. 여러모로 중요한 의미를 가진 더비였다.


승자는 아스널이었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 손흥민, 히샬리송을 모두 투입하며 승리를 노렸지만 전체적인 주도권은 아스널이 잡았고, 전반 20분 파티에게 선제골까지 내줬다. 이후 케인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승부는 원점이 됐지만 후반에 아스널이 2골을 더 추가하며 완승을 따냈다. 토트넘은 설상가상으로 에메르송이 퇴장을 당하면서 동력을 잃었다.


이날 패배에 전직 토트넘 공격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쓴소리를 꺼냈다. 베르바토프는 “나도 그 경기를 보기 위해 그 자리에 있었다. 아스널을 상대할 때는 물러나서 싸우면 안 된다. 콘테 감독은 선수들을 조금 더 전진시켜서 경기를 주도하게 만들어야 했다”고 말하며 적극적인 경기를 하지 못했음에 아쉬움을 표했다.


창의성이 부족했던 것도 문제다. 토트넘은 세계 최정상급의 공격진을 보유하고 있지만 중원에서 창의성이 있는 미드필더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과거 크리스티안 에릭센처럼 중앙에서 플레이 메이커 역할을 할 선수를 찾았지만 여름 이적 시장에서는 영입에 성공하지 못했다.


특히 토트넘과 강하게 연결되고 있는 선수는 레스터 시티의 ‘에이스’ 메디슨이다. 메디슨은 지난 2018년 레스터로 이적한 후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로 자리 잡았다. 장점만 보면 메수트 외질,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같은 클래식한 유형의 공격형 미드필더지만 왕성한 활동량과 적극적인 수비 가담까지 갖춰 현대적인 플레이 메이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PL 내에서는 ‘절친’ 잭 그릴리쉬와 비교되고 있는데, 드리블 기술보다는 창의적인 패싱력과 날카로운 킥력이 더 장점인 미드필더다.


자연스레 여러 클럽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꾸준히 아스널, 토트넘, 맨유가 메디슨을 주목하고 있고, 지난여름에는 갑부 구단 뉴캐슬 유나이티드까지 합류했다. 특히 뉴캐슬이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50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제시했다고 알려졌지만 레스터가 원한 금액은 6000만 파운드(약 950억 원)였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토트넘이 북런던 더비에서 완패한 후 파라티치 단장은 다시 레스터의 스타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토트넘에는 재능이 있는 선수들이 대거 유입됐지만 콘테 감독은 더 창의적인 선수를 원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거래를 완료할 수 없었고, 뉴캐슬은 메디슨의 영입을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금액은 5000만 파운드까지 도달했지만 레스터는 메디슨을 팔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풋볼 런던’은 “뉴캐슬은 겨울 이적 시장에서 메디슨을 영입하는 것을 다시 계획하고 있고, 메디슨 역시 떠나는 것을 선호한다. 토트넘도 메디슨 영입에 다시 노크할 것이다”고 전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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