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위크 수놓은 제니·이민호..K-스타 모셔가는 명품 브랜드

박정선 기자 2022. 10. 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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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한류의 위상이 파리 패션위크에서 증명됐다.

세계 패션의 중심이 파리에 익숙한 얼굴들이 등장했다. 걸그룹 블랙핑크를 비롯해 에스파, 아이브장원영, 아스트로차은우 등 K-팝 스타들이 대거 파리 패션위크에 참석한 것. '오징어 게임'의 배우 정호연 등 배우들도 가세했다. 이곳이 서울인지 파리인지 헷갈릴 정도다.

사진=지수 인스타그램
사진=로제 인스타그램
블랙핑크는 K-팝을 대표하는 걸그룹답게 멤버들이 배턴 터치하듯 파리를 점령했다. 지수, 로제가 차례로 파리로 향해 자신이 앰배서더로 활동 중인 브랜드의 봄/여름 컬렉션 패션쇼에 참석했다. 지수는 나탈리 포트먼과, 로제는 케이트 모스와 만난 영상 및 사진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제니 또한 지난 2일 출국했다. 블랙핑크가 당도한 파리는 서울 한복판과 다를 바 없다. 현지 팬들의 환호와 파파라치들의 카메라 불빛을 한몸에 받으며 패션위크를 뜨겁게 달궜다.
사진=장원영 인스타그램
장원영은 서울과 파리를 바쁘게 오가는 중이다. 주얼리 브랜드 앰배서더 자격으로 지난달 26일 파리에서 열린 전시회에 참석한 데 이어, 지난 2일 다시 파리 패션위크 참석을 위해 비행기에 올랐다. 차은우도 지난달 27일 열린 D 브랜드의 패션쇼에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카메라를 향해 여유롭게 손을 흔들어 보이며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에스파는 현지시간으로 2일 G 브랜드의 패션쇼를 관람하는 등 활약했다. 특히 멤버 개인이 아닌 그룹 전체가 앰배서더 자격으로 쇼에 참석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정호연은 지난 2일 출국했다. 모델 활동 당시 L 브랜드의 런웨이를 걸었던 그는 지난 3월 해당 브랜드의 가을/겨울 컬렉션 패션쇼의 오프닝과 피날레 리드를 장식한 바 있다. '오징어 게임'의 글로벌 신드롬 이후 금의환향한 셈. 정호연은 이번 봄/여름 패션위크에서도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한류 스타들의 활약은 지난달 밀라노 패션위크에서도 빛난 바 있다. 역시 세계 4대 패션위크 중 하나인 밀라노에서 배우 유아인, 김태리, 김다미, 가수 겸 배우 아이유, 걸그룹 레드벨벳 조이, 트와이스 사나와채영 등이 참석해 패션의 도시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이민호. 사진=MYM엔터테인먼트

특히 배우 이민호는 밀라노를 자신의 콘서트장으로 만들 만큼 뜨거운 인기를 누렸다. 이탈리아 매체 원더넷(wondernet), 터치포인트(touch point) 등은 이민호가 모델 알레산드라암브로시오, 래퍼 카니예 웨스트를 제치고 2022 밀라노 패션위크 화제성 1위에 올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주요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은 한류 스타 모시기에 나섰다.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한류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스타들의 패션위크 참석이 곧 높은 화제성으로 이어지기 때문. 이들이 가는 곳 어디든 몰려든 현지 팬들과 파파라치, 취재진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이곳에서 촬영된 한류 스타들의 사진 및 영상이 온라인상으로 퍼져나가며 더욱 큰 파급력을 만들었다.

한 패션계 관계자는 "한류 스타의 영향력을 주요 명품 브랜드들도 잘 알고 있다. C 주얼리 브랜드가 블랙핑크 지수를 앰배서더로 잡기 위해 D 브랜드보다 계약금을 두 배로 올려 제안했다는 프랑스 매체 보도가 있었을 정도로, 많은 브랜드가 한류스타 잡기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번 패션위크 행사에 많은 한류 스타들이 참석하게 된 것도 마찬가지다. 많은 브랜드가 한류스타를 원하기에, 해마다 쇼에 참석하는 스타들의 수도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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