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위크 수놓은 제니·이민호..K-스타 모셔가는 명품 브랜드
세계 패션의 중심이 파리에 익숙한 얼굴들이 등장했다. 걸그룹 블랙핑크를 비롯해 에스파, 아이브장원영, 아스트로차은우 등 K-팝 스타들이 대거 파리 패션위크에 참석한 것. '오징어 게임'의 배우 정호연 등 배우들도 가세했다. 이곳이 서울인지 파리인지 헷갈릴 정도다.
정호연은 지난 2일 출국했다. 모델 활동 당시 L 브랜드의 런웨이를 걸었던 그는 지난 3월 해당 브랜드의 가을/겨울 컬렉션 패션쇼의 오프닝과 피날레 리드를 장식한 바 있다. '오징어 게임'의 글로벌 신드롬 이후 금의환향한 셈. 정호연은 이번 봄/여름 패션위크에서도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배우 이민호는 밀라노를 자신의 콘서트장으로 만들 만큼 뜨거운 인기를 누렸다. 이탈리아 매체 원더넷(wondernet), 터치포인트(touch point) 등은 이민호가 모델 알레산드라암브로시오, 래퍼 카니예 웨스트를 제치고 2022 밀라노 패션위크 화제성 1위에 올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주요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은 한류 스타 모시기에 나섰다.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한류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스타들의 패션위크 참석이 곧 높은 화제성으로 이어지기 때문. 이들이 가는 곳 어디든 몰려든 현지 팬들과 파파라치, 취재진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이곳에서 촬영된 한류 스타들의 사진 및 영상이 온라인상으로 퍼져나가며 더욱 큰 파급력을 만들었다.
한 패션계 관계자는 "한류 스타의 영향력을 주요 명품 브랜드들도 잘 알고 있다. C 주얼리 브랜드가 블랙핑크 지수를 앰배서더로 잡기 위해 D 브랜드보다 계약금을 두 배로 올려 제안했다는 프랑스 매체 보도가 있었을 정도로, 많은 브랜드가 한류스타 잡기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번 패션위크 행사에 많은 한류 스타들이 참석하게 된 것도 마찬가지다. 많은 브랜드가 한류스타를 원하기에, 해마다 쇼에 참석하는 스타들의 수도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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