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文, 감사원이 무례? 겸허한 마음으로 대응해야"

한상희 기자 2022. 10. 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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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감사원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서면 조사를 통보한 데 대해 "대통령을 지내신 분이니까 어쨌든 좀 겸허한 마음으로 대응을 해주시는게 더 낫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감사원의 문 전 대통령 서면 조사에 대한 질문에 "감사원에서 퇴임 대통령에게 서면 질의서를 보내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은 아니고, 과거 대통령들에게도 있었던 일"이라며 "유독 문 전 대통령에게만 감사원이 서면조사 요구서를 보낸 건 아니라고 제가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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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전 대통령 불쾌해했다는데 그럴 만한 일 아냐"
"이재명의 정치보복 프레임에 동의할 국민 얼마나 될지"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제5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0.3/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감사원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서면 조사를 통보한 데 대해 "대통령을 지내신 분이니까 어쨌든 좀 겸허한 마음으로 대응을 해주시는게 더 낫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전 대통령이) 무례하다라는 표현을 쓰시면서 불쾌해하셨다고 제가 들었는데 그럴 만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위원장은 감사원의 문 전 대통령 서면 조사에 대한 질문에 "감사원에서 퇴임 대통령에게 서면 질의서를 보내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은 아니고, 과거 대통령들에게도 있었던 일"이라며 "유독 문 전 대통령에게만 감사원이 서면조사 요구서를 보낸 건 아니라고 제가 들었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김영삼 정부 시절 평화의댐 비리에 대해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을 서면조사한 바 있다. 그러나 2017년 이명박 전 대통령과 2018년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도 각각 질문서를 전달했지만, 모두 거부했다.

또 정 위원장은 '여야가 국정감사에서 문 전 대통령의 서면 조사를 두고 정쟁을 벌일 것 같다'라는 질문에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 첫 국정감사를 난장으로 만들겠다라는 의도가 엿보인다. 그러나 거듭 강조를 드리지만 그럴 만한 지금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나라가 국내외적으로 여러 가지 위기 상황을 겪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우리가 민생을 바로 세우고 또 국가 이익을 바로 세워야 될지를 깊이 고민해야 될 시점"이라며 "정말 생산적인 국정감사와 정기국회가 되도록 여야 모두 머리를 맞대고 힘써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개천절 경축식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정부가 야당을 탄압하고 전 정부에 정치보복을 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비판한 데 대해 "이번 국감에서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 부분도 분명히 언급이 될 텐데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대해서 부인하는 사람들은 없지 않나"라고 언급했다.

정 위원장은 "어쨌든 지금 (이 대표는) 피의자 신분으로 기소가 돼 있는 것 아닌가. 그리고 소환 요청도 들어가 있고, 이런 것이 사실은 리스크"라며 "(그런데도 이 대표가) 정치 보복이라는 프레임을 내걸었는데 거기에 동의할 만한 국민들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제가 만나본 민주당 의원들도 굉장히 불안해한다'며 "방탄소년단은 세계를 감동시키지만 '방탄의원단은 이거 자칫 웃음거리 되지 않겠나'라고 걱정하는 민주당 의원들도 많이 계신다"고 전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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