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년전 동아시아를 살아온 왕국..가야 유물 213점, 일본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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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여년 전 고대 한국과 일본 교류의 중요한 축을 이은 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일본에 소개하는 전시가 개최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한일 교류 전시 '가야-고대 동아시아를 살아 온 어느 왕국의 역사'를 4일부터 내년 12월11일까지 지바현 사쿠라시에 위치한 일본 국립역사민속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진행한다.
일본에서 한국의 가야 유물이 한자리에 모여 전시되는 건 1992년 이후 30년 만이다.
국립김해박물관 전시에는 가야 영향을 받은 일본 유물들이 출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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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1500여년 전 고대 한국과 일본 교류의 중요한 축을 이은 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일본에 소개하는 전시가 개최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한일 교류 전시 '가야-고대 동아시아를 살아 온 어느 왕국의 역사'를 4일부터 내년 12월11일까지 지바현 사쿠라시에 위치한 일본 국립역사민속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진행한다.
일본에서 한국의 가야 유물이 한자리에 모여 전시되는 건 1992년 이후 30년 만이다. 이번 전시는 일본 국립역사민속박물관과 공동으로 추진됐다.
가야는 문헌자료의 부족으로 미지의 왕국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최근 국내 남부 지역에서 가야 유적에 대한 발굴조사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많은 연구 성과가 쌓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그간의 고고학 연구 성과를 토대로 가야의 주요 유적과 유물을 소개하고, 고대 한일간 문화교류의 양상을 탐구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전시는 보물인 고령 지산동 출토 금동관과 합천 옥전 고분군 출토 봉황장식 고리 자루 큰칼 등 162건 213점으로 이뤄진다. 총 5부로 토기 제작 기술과 철 만드는 도구, 말의 사육, 관개 기술 등 일본 고대 문화 형성에 기여한 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금관가야, 대가야, 아라가야, 소가야의 유적과 유물을 중심으로 소개한다.
'1부-가야를 말하는 것'에선 풍부한 철과 중후하고 화려한 무기, 아름다운 토기를 통해 가야 문화의 우수함을 보여준다. '2부-가야로 가는 길'은 동아시아 여러 사회를 이어주는 가야의 다양성을 무덤 자료를 중심으로 전한다.
'3부-가야인은 북으로 남으로'에선 4세기 대외 교섭을 주도한 금관가야의 국제성을 조명한다. '4부-가야왕과 국제정세'는 대가야를 중심으로 한 국제정세와 일본과의 교류를 보여준다. '5부-가야의 쇠퇴'에선 백제와 신라 사이에 생존을 위해 노력한 가야의 외교 및 쇠퇴 양상을 조명한다.
특별전은 당초 2020년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열리게 됐다. 내년에는 일본 규슈국립박물관(2023년1월24일~3월19일)에서 전시한 후 한국으로 돌아와 국립김해박물관(2023년4월~7월)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국립김해박물관 전시에는 가야 영향을 받은 일본 유물들이 출품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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