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5대 금융지주사, 작년 한해 이자수익만 44.9조

문혜현 2022. 10. 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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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대 금융지주사들이 지난 한해 대출 등을 통해 거둬들인 이자이익이 44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 의원이 3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금융지주회사 수익 등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 5대 금융지주회사들이 2021년에만 이자이익으로 44조9000억원을 벌어들인 반면 비이자이익으로는 9조5000억원을 벌어 이자이익이 5배에 가까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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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대부분 예대마진서 나와
양정숙 "비이자이익 역량 강화해야"
5대 금융지주가 지난해 예대마진을 통해 벌어들인 이자이익이 44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5대 금융지주 이자이익·비이자이익 추이. 양정숙 의원실 제공

국내 5대 금융지주사들이 지난 한해 대출 등을 통해 거둬들인 이자이익이 44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 의원이 3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금융지주회사 수익 등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 5대 금융지주회사들이 2021년에만 이자이익으로 44조9000억원을 벌어들인 반면 비이자이익으로는 9조5000억원을 벌어 이자이익이 5배에 가까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5대 금융지주회사들의 수익구조는 미국 금융지주회사인 제이피모건 체이스가 2021년 비이자이익으로 693억3800만달러(전체 금융수익의 57%), 이자이익으로 523억1100만 달러(43%)를 번 것과는 상반된다.

국내 5대 금융지주회사의 5년간 실적(우리금융지주는 2018년 11월 설립 인가)을 살펴보면 이자이익이 매년 조금씩 증가했지만 비이자이익은 제자리걸음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같은 기간에 제이피모건은 비이자이익(3480억1900만달러)이 이자이익(3153억5800만달러)을 능가하며 이자이익의 증가 속도보다 빨랐다.

양 의원은 "국내 금융지주회사들이 세계적 금융지주회사로 성장하기 위해선 진짜 '실력'을 알 수 있는 비이자이익 부문에 대한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금융지주회사의 예대마진 수익 편중 현상을 완화하고, 금융기관이 시중금리 종속에서 벗어나 투자은행 을 포함한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가질 수 있도록 금융지주회사의 육성방안 마련을 금융당국에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문혜현기자 mo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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