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뷔 사생활 사진 유포에.. YG 측 "경찰 수사 의뢰"
인기 K팝 걸 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제니(본명 김제니)와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제니의 사생활 사진들을 무단 유출한 유포자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섰다. 앞서 이 유포자는 온라인 공간에서 제니와 인기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본명 김태형)가 함께 찍힌 사진들을 ‘열애 증거’라며 수 차례 공개해 왔다.
이날 YG 측은 “제니의 개인 사진 최초 유포자에 대한 수사를 경찰에 정식 의뢰했다”고 밝혔다. 또한 “정보 수집을 마친 지난 9월 소장을 제출했다”며 “진위가 파악되지 않은 내용을 반복적으로 올리거나 과도한 악성 게시글을 작성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불법정보유통금지 위반, 통신매체이용음란죄 등으로 고소·고발했다”고 했다. 관계자 등에 따르면 YG 측은 해당 사진이 휴대전화 등에 대한 해킹으로 인해 유출된 것으로 파악했다고 한다.
앞서 지난 8월부터 온라인과 소셜미디어에선 ‘Gurumi Haribo’란 아이디를 쓰는 한 익명의 게시자가 수 차례 제니의 사적인 사진들을 유포해 논란이 돼 왔다. 유포자는 특히 ‘제니와 뷔가 데이트 하는 모습’이라며 양평, 제주도, 제니의 자택 등지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두 사람의 사적인 사진들을 공개해 열애설을 지피기도 했다. 두 사람이 커플티를 입거나, 이마에 키스를 하는 모습 등이 담겨 있었고, 팬들 사이에선 ‘해킹 피해’ ‘합성이다’ 등 논쟁이 벌어졌다.
유포자는 또한 “사진을 처음 보자마자 두 사람(뷔와 제니)에게 연락했지만 답장을 받지 못 했다. 내가 체포될 만큼 생각한다면 그렇게 하라”며 주장했고, 수 차례 텔레그램 대화방을 통해 제니의 목욕 장면 등 민감한 사생활 사진까지 공개했다. 이에 지난 23일 제니의 글로벌 팬 연합이 “아티스트를 보호하겠다는 회사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명확히 해달라”며 YG 측의 법적 대응을 촉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YG와 BTS의 소속사 하이브 측도 무응답으로 일관했다.
YG 측은 이날 낸 입장문에서 “추가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그 동안 관련 언급과 입장 표명을 자제 해왔다. 하지만 최근 개인 사진으로 촉발된 루머 양산, 비난, 인신공격, 성희롱, 사생활 침해가 무분별하게 이뤄져 더는 묵과하기 어려운 책임감을 느꼈다”며 “어떠한 선처 없이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외계인 침공시 마약 중독자 먼저 잡아먹힌다… 강렬한 ‘이 문구’ 무슨 뜻?
- “가해자 인생도 생각해달라는 경찰, 억장 무너져” 교제 살인 유족의 청원
- 내일 제주부터 장마 시작…'역대급 강수' 예고
- “막국수 먹을까? 닭갈비 먹을까?”… 춘천 막국수닭갈비축제 오늘 개막
- 낮엔 IT 개발자, 밤엔 성착취물 사이트 운영자...30대 구속
- HD현대重, 필리핀 3200t급 초계함 ‘미겔 말바르함’ 진수
- ‘전국 1등’ 강요에 모친 살해 후 8달 방치한 아들, 출소 후 전한 심경
- ‘尹 명예훼손 허위 인터뷰 의혹’ 김만배·신학림 20일 영장실질심사
- 카이스트 수업 마치고 성심당 빵사는 지드래곤.... 알고 보니
- S. Korea cautions Russia on nuclear transfers ahead of Putin’s N. Korea vis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