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LG '경제 한파' 대비.. 사장단 잇단 소집 '새 전략짜기'

전혜인 2022. 10. 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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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연말 인사를 앞두고 재계 주요 그룹들이 계열사 CEO들이 참여하는 사장단 회의를 잇따라 진행하고 있다.

LG그룹은 지난달 29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구광모 회장을 비롯해 계열사 CEO, 사업본부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장단 워크숍을 열고 중장기 관점에서 미래준비를 위한 경영전략을 논의했다.

SK그룹은 이달 셋째주 계열사 사장단이 참여하는 CEO 세미나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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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경영전략 워크숍 개최
이재용 내달 '신경영 선언' 관측
최태원 이달 셋째주 세미나 예고
지난달 29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LG 사장단 워크샵'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최고경영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LG 제공>

올해도 연말 인사를 앞두고 재계 주요 그룹들이 계열사 CEO들이 참여하는 사장단 회의를 잇따라 진행하고 있다. 매년 있는 행사지만 최근 글로벌 복합위기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회의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SK, LG 등 국내 대기업들은 다음달부터 순차적으로 임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인사에 앞서 이들 기업은 각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통해 올 한 해의 성과와 미래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LG그룹은 지난달 29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구광모 회장을 비롯해 계열사 CEO, 사업본부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장단 워크숍을 열고 중장기 관점에서 미래준비를 위한 경영전략을 논의했다.

구 회장은 "경영 환경이 어려울 때일수록 주도적이고 능동적 자세로 다가올 미래 모습을 스스로 결정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며 "미래준비는 첫째도, 둘째도 철저히 미래고객의 관점에서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LG 사장단은 그룹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는 고객가치 기반의 혁신 활동 결과에 대해 점검하고, 고객이 체감하고 인정할 수 있도록 고객 중심으로 일하는 문화를 만들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LG그룹은 이달과 다음달에 걸쳐 계열사별로 한 해 동안의 사업 성과와 내년도 사업 계획을 논의하는 사업보고회를 연다. 이후에는 연말 인사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 26일에서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생명, 삼성증권 등 삼성의 전자·금융 계열사 사장단 40여 명이 경기도 용인의 인재개발원에서 만남을 가졌다. 이들은 외부 연사를 초청해 강연을 들은 뒤 주요 사업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오찬 자리에 참석해 사장단들과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8·15 특별사면으로 이 부회장이 경영에 복귀한 만큼 삼성의 대대적인 조직 개편 등에 대한 기대감도 감지된다. 다음달 1일 삼성전자 창립기념일을 전후로 이 부회장이 회장에 오르고 '신경영 선언'이 있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주요 사업부문의 부문장 전원을 교체하며 과감한 인사를 보였던 삼성전자가 올해 연말에도 여전히 변화를 추진할 수 있다는 예측이다.

SK그룹은 이달 셋째주 계열사 사장단이 참여하는 CEO 세미나를 개최한다. 최태원 SK 회장과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 등을 비롯해 수펙스추구협의회와 주요 관계사 CEO 등 30여 명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그룹도 이달 안으로 그룹 사장단과 전체 임원이 참석하는 그룹경영회의를 열 예정이다.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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