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의 트위터 사용자가 정치적 편견 만든다

이영애 기자 2022. 10. 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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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의 트위터 사용자가 정치적 성향에 관한 트윗을 공유하며 편견을 만들어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 점차 많은 사람들에게 정치 정보를 제공하는 출처로 사용되지만 대다수의 트위터 사용자들은 이런 문제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트위터에서 정치 계정을 팔로우하는 사용자들은 자신의 정치 성향에 맞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고수하며 내부 정보를 공유하고 정치적 양극화를 촉발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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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의 트위터 사용자가 자신의 맞는 정치 성향 트윗을 공유하며 정치적 편견을 만든다는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9월 30일자에 발표했다. 게티이미지뱅크

소수의 트위터 사용자가 정치적 성향에 관한 트윗을 공유하며 편견을 만들어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 점차 많은 사람들에게 정치 정보를 제공하는 출처로 사용되지만 대다수의 트위터 사용자들은 이런 문제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데이비스 캘리포니아대(UC데이비스)와 뉴욕대 등 공동연구팀은 트위터 사용자 150만 명의 4년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9월 30일자에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트위터에서 정치 계정을 팔로우하는 사용자들은 자신의 정치 성향에 맞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고수하며 내부 정보를 공유하고 정치적 양극화를 촉발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치 계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정치인이나 정치 전문가, MSNBC, 폭스뉴스 등 인기 언론사 등 2500여 개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정치에 관심 있는 사용자는 정치 성향이 맞는 그룹의 계정을 반대 성향 그룹의 계정보다 9배 더 많이 팔로우했다. 이들은 자신의 그룹 내 트윗을 공유하는 횟수가 다른 그룹의 트윗보다 13배 더 많았다. 만약 자신의 성향과 다른 트윗을 공유할 때는 부정적인 의견을 추가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런 경향은 보수주의자들에게 더 극단적으로 나타났다. 보수주의자들은 자신의 정치 성향에 맞는 콘텐츠를 공유할 확률이 진보주의자에 디해 두 배 더 많았다. 막달레나 워체식 UC데이비스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이런 행동이 온라인 상에서 이념적 편견을 더욱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대부분의 트위터 사용자들은 정치에 큰 관심이 없었다.  트위터 사용자의 40%만이 한 개 이상의 정치 계정을 팔로우했고, 세 개 이상 팔로우하는 사람은 23%에 불과했다.

워체식 교수는 "대다수의 미국인 트위터 사용자는 정치에 관심이 없었고 단 한 명의 정치인이나 미디어 계정도 팔로우하지 않았다"며 "(온라인 상에서 떠도는 정치적 편견들이) 정치 자체에 관심이 없거나 오락이나 스포츠에 몰두하는 것을 좋아하는 대다수의 일상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애 기자 ya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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