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벗고 산으로 바다로.. 제주, 연일 관광객 4만명 찾아

임성준 2022. 10. 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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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까지 이어진 황금연휴에 제주는 연일 하루 관광객 4만명이 찾는 등 한라산과 해안가, 축제장이 북적였다.

연휴 기간 제주시 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등 무더운 날씨가 이어진 가운데 행락객들은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이후 처음 맞는 황금연휴 기간 야외에서 홀가분한 마음으로 함박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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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까지 이어진 황금연휴에 제주는 연일 하루 관광객 4만명이 찾는 등 한라산과 해안가, 축제장이 북적였다.

연휴 기간 제주시 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등 무더운 날씨가 이어진 가운데 행락객들은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이후 처음 맞는 황금연휴 기간 야외에서 홀가분한 마음으로 함박웃음을 지었다.

개천절 연휴 제주시 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등 무더운 날씨가 이어진 가운데 2일 제주시 협재해수욕장에서 시민과 관광객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제주에는 연일 4만명 안팎의 관광객이 몰리며 완연한 일상 회복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본격적인 연휴가 시작된 지난달 30일 금요일 4만8897명, 10월 1일 4만8675명, 2일 3만9626명의 관광객이 찾은데 이어 3일에도 3만7000여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휴 동안 17만4000여명이 찾는 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만5985명보다 13.2% 증가한 수치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후 첫 연휴인 1일 한라산에 탐방객 행렬이 이어졌다. 한라산국립공원 관음사 코스 해발 1500m 삼각봉 대피소.
또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했거나 비대면으로 이뤄졌던 각종 축제가 모처럼 제모습을 찾아 활기를 띠었다.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란 주제로 열린 2022 세계유산축전에 참여한 관광객과 도민들은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거문오름에서 분출한 용암이 바다로 흘러간 20여㎞의 흔적을 걸으며 화산섬 제주의 신비를 체험하고, 평소 접할 수 없었던 만장굴 비공개구간과 벵뒤굴 등 제주 용암동굴 속으로 들어가 탐험했다.

1일 제주시 추자항 일원에서 제14회 추자도 참굴비 대축제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 제주도 제공
‘추자도 참굴비 대축제’는 1일 제주시 추자항 일원에서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열렸다.

추자면 축제 추진위원회가 주최‧주관하는 추자도 참굴비 축제는 추자도 최고 특산물인 참굴비 맛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어민들의 안전조업과 풍어 만선을 기원하기 위해 2008년부터 해마다 개최하는 대한민국 대표 해양수산축제다.

‘특별한 보통날의 일탈! 추자도 참굴비대축제 탐험’이라는 주제로 참굴비 시식회, 굴비 엮기, 그물 엮기, 가족 낚시대회, 맨손고기잡이, 추자 올레길 걷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문화행사가 진행됐다.

참굴비 외에도 추자도 주요 특산물인 삼치, 소라, 홍합, 해조류 등 다양한 청정수산물을 맛볼 수 있는 행사도 마련됐다.

2일 제주시 한림읍 한수리 해안에서 강태공들이 낚시를 즐기고 있다.
이외에도 제3회 서귀포은갈치축제와 제주의 먹거리를 한자리에 모은 ‘제주잇(EAT)쇼’가 서귀포항과 제주신화월드 신화스퀘어에서 각각 열려 관광객들은 각종 체험 행사를 즐기기도 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연휴를 보냈다.

개천절 연휴에 이어 8∼10일 한글날과 대체공휴일이 낀 연휴를 앞둔 제주는 단풍놀이 행락객과 소규모 단체는 물론 코로나19로 미뤘던 각종 학회, 수학여행까지 더해지면 단체관광시장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실제 제주지역 전세버스 가동률은 이달 들어 30%대로 다시 뛰어올랐다. 제주도가 제공하는 안심수학여행 서비스를 신청한 곳도 6월 45곳에서 9월 169곳, 10월 157곳으로 급증했고, 문의도 계속 잇따르고 있다. 항공기 예약률 역시 90% 안팎을 보이고 있다. 10월 골프장 주말 예약은 이미 마감됐고, 주중도 사전 예약이 힘들 정도다. 제주시 도두동 한 횟집 주인은 “단체 손님이 부쩍 늘었다. 하루 전에 예약이 마감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글·사진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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