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배터리를 재생 에너지로".. 삼성SDI, 親환경경영 선언

박한나 2022. 10. 3.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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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소재 기업으로서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전 사업장에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고 배터리 리사이클링 확대 등으로 이산화탄소의 실질적인 배출량을 제로로 만든다는 목표다.

◇기후 변화 대응=삼성SDI는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2050년까지 단계적으로 국내외 전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기로 했다.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충당하겠다는 'RE100 이니셔티브'에도 가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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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
사업 용수 대폭절감 계획도
최윤호(오른쪽 첫번째) 삼성SDI 대표가 천안사업장에서 열린 임직원 소통 간담회 '오픈토크'에서 환경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삼성SDI>

삼성SDI가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소재 기업으로서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전 사업장에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고 배터리 리사이클링 확대 등으로 이산화탄소의 실질적인 배출량을 제로로 만든다는 목표다.

삼성SDI는 기후 변화 대응과 자원 순환의 2개 테마 아래 8대 세부 과제들을 선정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친(親)환경경영'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기후 변화 대응=삼성SDI는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2050년까지 단계적으로 국내외 전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기로 했다. 헝가리와 톈진, 말레이시아 등 해외 사업장부터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을 높여간다.

이를 위해 재생에너지 인증서를 구매하거나 재생에너지 공급계약, 사업장 내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충당하겠다는 'RE100 이니셔티브'에도 가입한 상황이다.

또 LNG 사용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LNG보일러를 전기보일러로 대체하고, 드라이룸 내 제습기의 스팀 사용량을 줄이기로 했다. 소각설비는 LNG 미사용 흡착설비로 교체할 계획이다.

아울러 배터리 전 생애주기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줄여 '탄소발자국' 인증 제품을 지속 확대하기로 했다. 유럽연합(EU)에서 '배터리 규제안'이 법제화될 경우 배출량까지 제한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탄소발자국 산정을 위한 내부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회사가 보유·임차한 업무용 차량을 무공해 전기차로 전환하고 충전 인프라도 늘린다. 앞서 삼성SDI는 지난 2019년 기흥사업장의 통근 버스로 친환경 전기 버스를 도입하고 국내 사업장의 주차장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한 바 있다.

◇자원 순환 극대화=삼성SDI는 배터리의 전 생애주기 관점에서 폐배터리로 인한 환경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전기차 보급 활성화로 폐배터리는 늘어날 수밖에 없는데 배터리 리사이클링 확대를 통해 재활용 비중을 높여 나가겠다는 것이다.

특히 '클로즈 루프'(Closed-loop)를 올해 말레이시아와 헝가리로 확대한 데 이어 2025년까지 중국과 미국 등 전 거점으로 늘리기로 했다. 클로즈 루프는 지난 2019년부터 국내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공정 스크랩에서 배터리의 핵심 원소재를 회수하고 배터리 제조에 재활용하는 체계다.

또 일반·지정 폐기물의 재활용을 확대하고, 근본적으로 폐기물 발생량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올해 기흥과 청주 사업장에 대해 UL의 '폐기물 친환경 인증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했는데, 2025년까지 전 사업장에 등급 획득을 추진한다.

2050년까지 사업장 용수 사용 원단위를 지난해 대비 대폭 절감하는 것도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펌프 냉각수 공급 방법을 개선하고, 배터리 조립공정에서 사용하는 세정수나 빗물 등을 재이용할 예정이다.

일회용품 사용도 최소화한다. 현재 모든 사업장에서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용기 사용 제로화'를 추진 중이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2023년까지 사업장 내 입점 업체의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사용량도 줄인다는 계획이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친환경경영은 미래 세대를 위해 기업이 반드시 실천해야 할 사회적 책임이자 2030년 글로벌 탑티어가 되기 위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기업 경영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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